여자농구 1순위 신인 이가현 "궂은일부터 하는 선수 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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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대어'로 꼽혔던 광주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18·180㎝)은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자 스스로는 예상도 못 했다는 듯 울음을 터트렸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오늘 트라이아웃을 보면서 이가현을 1순위로 선택하겠다는 확신을 얻었고, 고민 없이 지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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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8.20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yonhap/20250820180615193dwtf.jpg)
(부천=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올해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앞두고 '최대어'로 꼽혔던 광주 수피아여고 포워드 이가현(18·180㎝)은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자 스스로는 예상도 못 했다는 듯 울음을 터트렸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지명을 받고 단상에 오른 이가현은 소감을 말하다가 가슴이 벅차오른 듯 연신 눈물을 훔치더니,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드래프트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가현은 "오늘 긴장해서 트라이아웃 때 제 실력이 안 나왔기 때문에 1순위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명을 받고 나니) 감사했던 선생님들이랑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눈물이 났던 것 같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16세(U-16)와 18세(U-18),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뛰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이가현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선수다.
16살에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평균 득점 1위(24.8점)를 차지했고, 지난달에는 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한국이 세계 9위에 오르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슈팅과 돌파에 강해 득점력이 뛰어나고 수비 능력도 고루 갖춰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는 이가현은 본인의 강점을 무엇보다 성실함이라고 꼽았다.
그는 "(신한은행에서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뛰는 모습과 항상 열심히 하려는 자세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평소에도 팀 훈련이 끝나면 꼭 따로 남아서 슈팅이랑 복근 운동을 하고 집에 가는 등 열심히 했다"고 되짚었다.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 (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에 지명된 이가현(수피아여고)이 최윤아 감독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8.20 [WKBL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yonhap/20250820180615357yyfx.jpg)
원래부터 신한은행이 가장 가고 싶은 팀이었다는 이가현은 팀 선배 홍유순의 발자취를 따르고자 한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홍유순은 WKBL 신인 최초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등 첫해부터 굵직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
이가현은 "홍유순 언니가 (입단해서) 궂은일이랑 수비부터 하는 모습이 제일 감명 깊었다"며 "언니를 보면서 많이 자극받았다. 저도 언니처럼 궂은일부터 하면서 감독님과 코치님이 원하는 농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곧 같은 팀에서 포지션이 겹치게 될 수도 있는데 각오가 어떠냐는 질문에는 "아직 언니를 상대로 경쟁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면서도 "선의의 경쟁은 어딜 가도 해야 하니까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오늘 트라이아웃을 보면서 이가현을 1순위로 선택하겠다는 확신을 얻었고, 고민 없이 지명했다"고 밝혔다.
아직 신인인 만큼 다듬을 부분도 많지만, 최 감독은 이가현의 플레이 방식에 주목했다.
그는 "이가현 선수를 처음 보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그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를 이제껏 본 적이 없다는 점"이라며 "최근에는 이가현처럼 큰 키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유연하고 노련하게 뛰는 선수를 못 본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완할 부분을 고쳐 팀에서 3번(스몰 포워드), 4번(파워 포워드) 역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c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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