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팬들 향해 호소했다···“SNS 악성 댓글, 제발”
김은진 기자 2025. 8. 20. 17:59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0일 선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서 발생하는 일부 팬들의 비난 행위에 자제를 요청했다.
선수협회는 “최근 선수 SNS 등에서 행해지고 있는 일부 몰지각한 이들의 도넘은 행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를 자제해줄 것을 읍소한다”며 “이는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프로야구 산업 자체를 멍들게 하는 행위”라고 밝히고 “프로야구 성장에 동참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이 팬들로부터 인신공격을 받은 지는 오래다. 근래 들어 SNS를 통해 선수들에 대한 접근이 더 수월해지면서 부작용으로 직접적인 인신공격과 욕설 폭탄도 빈번해졌다. 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선수협이 나선 것은 최근 삼성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사례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디아즈는 최근 SNS에 “최근 아내에게 해를 입히겠다는 협박과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을 받았다”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글을 게재했다.
지난해에도 KIA에서 뛰던 투수 윌 크로우가 경기 중 던진 공에 맞고 타자가 교체되자 해당 팀 팬들이 고의성을 주장하며 SNS를 통해 협박성 인신공격을 쏟아낸 사건이 있었다. 당시 크로우 역시 큰 충격을 받은 끝에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문까지 올리면서 “제 가족을 언급하며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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