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거래량 100건 미만… ETN ‘괴리율’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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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특정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해 상장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이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괴리율은 ETN의 실제 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간의 차이다.
현재 상장된 ETN의 절반 가까이가 일 거래량이 100주도 되지 않는 등 거래량이 극도로 적어지면서 현재 노출되는 마지막 거래 가격과 실제 가치의 차이가 벌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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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거래 100주 미만으로 밀려
공시건수 1483건… “투자 주의”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74657967teyd.png)
증권사가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특정 기초지수를 기반으로 설계해 상장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의 괴리율이 큰 폭으로 벌어지고 있다. 괴리율은 ETN의 실제 가치와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간의 차이다.
현재 상장된 ETN의 절반 가까이가 일 거래량이 100주도 되지 않는 등 거래량이 극도로 적어지면서 현재 노출되는 마지막 거래 가격과 실제 가치의 차이가 벌어진 영향이다. 투자자가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확인하지 않고 현재 가격만 보고 투자하면 손실을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 인버스2X 미국채30년 스트립 ETN’의 현재가와 IIV의 가격 차이가 679.99원까지 벌어졌다. 실제 가치는 5만4675원이지만 투자자에게 노출되는 현재가는 5만5355원이다. 장중 가격차가 1000원 가까이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가 대비 괴리도를 나타내는 ‘괴리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하나 블룸버그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었다. 마지막 거래 가격은 2590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2517원으로 괴리율이 2.88%까지 벌어졌다.
해당 ETN은 장 마감 이후 실물 기초지수의 가격이 급변하면서 괴리율이 커졌다. 이 같은 실물 기반 상품을 제외하면 하나 Solactive US Tech Top 10 ETN과 한투 일본니케이225선물 ETN, 미래에셋 미국 테크&반도체 TOP3 ETN이 1.8% 안팎의 괴리율을 보였다.
괴리율이 높은 해당 상품의 공통적인 특징은 거래가 한 건도 없었던 점이다. 전날 거래된 가격이 현재가가 되면서 하루 동안의 변동률이 그대로 괴리율이 됐다. 일부 상품은 최근 3거래일간 거래가 한 건도 되지 않아 3일치의 변동성에 노출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설정금액과 거래대금이 급증한 ETF와 달리 ETN이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ETN과 ETF의 구조적 차이는 없지만, KODEX나 TIGER, ACE 등과 같은 자산운용사의 ETF 브랜드 파워와 일반 투자자에게 더 익숙해진 ETF 상품 인지도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TN 상품 출시 비용이 크지 않고, 선물이나 레버리지 등 특정 상품이 특정 시기에 주목받기도 한다”며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히는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낮은 거래량에도 ETN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장된 386개 ETN 중 이날 거래량이 100건 미만인 상품이 156개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거래가 한 건도 없었던 ETN도 67개에 달했다.
ETF와 비교하면 ETN의 거래대금은 더 초라한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 국내 ETF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4841억원이었지만, ETN은 1252억원에 그쳤다. 상장 상품 수는 각각 1006개와 390개로 3분의 1 수준이지만, 거래대금은 4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저조한 거래량으로 인해 괴리율이 높아진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올해 들어 괴리율이 일정 수준을 넘은 ‘초과 괴리율’이 발생해 증권사가 이를 공시한 건수만 1483건에 달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거래량이 워낙 적다 보니 장중에 현재가와 호가 차이가 1000원 가까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유동성공급자인 증권사는 실시간 현재 가치를 보고 호가를 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가 실제 가치를 찾아보지 않고 단순히 현재가와 호가의 차이만 보고 투자한다면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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