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의 TSMC 지분 확보, 사실이면 정부 심의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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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대가로 TSMC 등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만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만약 미국 정부가 TSMC 지분을 확보해 이를 지렛대로 경영에 개입할 경우 대만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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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국가개발기금과 논의"
정부 바짝 긴장···사안 예의주시

미국 정부가 보조금을 대가로 TSMC 등 반도체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만 정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만약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도 대만 투자심의위원회(IRC)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연합보·중시신문 등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 장관은 이날 열린 입법원 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궈 장관은 미국 정부가 TSMC 지분을 보유한다는 소식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 의제에 포함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협상팀에서는 전혀 언급된 바 없는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TSMC는 민간기업이지 국영기업이 아니다”라면서 “TSMC의 주요 주주인 국가개발기금과 논의해 미국 측이 언급한 ‘지분 참여’ 의미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궈 장관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미국 상무부가 실제로 TSMC 지분을 확보하려 할 경우 대만 IRC 심사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만약 사실일 경우 TSMC가 IRC에 신청해야 한다”며 “심사위원회도 이 사안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1987년 대만 정부가 자본금 48%, 약 2억 2000만 달러를 출자해 세운 회사다. 최대 단일 주주는 지분 6.38%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개발기금이다. 정부가 최대주주지만 정부 지분이 절반을 넘어야 국유 기업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민간기업으로 분류된다. 다만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대만 정부가 TSMC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만약 미국 정부가 TSMC 지분을 확보해 이를 지렛대로 경영에 개입할 경우 대만 정부와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간 대만 정부 역시 TSMC의 대미 투자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미국이 요청한 TSMC의 인텔 투자 제안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일보는 “TSMC 이사회는 인텔에 투자할 경우 핵심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만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에 실패한 뒤 추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TSMC는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지난해 말부터 애리조나 1공장을 가동 중이고 현재 2·3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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