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몸푸는 민주당, ‘영남발전특위’로 험지 공략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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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영남발전특별위원회'를 띄우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일 열린 민주당 제1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는 "영남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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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영남 인재 발굴·육성” 첫 제안
TK 지역위원장들 “실질적 지원 감사” 화답
오는 6월 지방선거 前 ‘험지’ 표심 다지기 의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dt/20250820174039541xzsr.jpg)
더불어민주당이 ‘영남발전특별위원회’를 띄우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험지로 분류되는 영남지역 공략에 본격 나섰다.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20일 열린 민주당 제15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는 “영남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해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가칭 ‘영남발전특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제가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호남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에 걸맞게 영남발전특위를 조속한 시일 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조승래) 사무총장께서 고민해 주시라”고 지시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약 7개월 만에 30%대로 내려온 상황에서 나온 대책이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지역 민생 현장을 직접 챙겨 하락세인 당 지지율을 반등시키겠다는 의도다. 더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6일 정 대표는 취임 직후 자신의 전당대회 공약이었던 호남발전특위 설치를 지시한 바 있다. 호남발전특위는 21일 출범식과 함께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영남 지역위원장들은 ‘험지’에서의 당세 확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북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임미애 의원은 “대구·경북은 오랫동안 한 정당이 권력을 독식해서 전국 발전 상황과 비교해 매우 뒤처진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가 대구·경북에서 잘 정착·성공할 수 있도록 영남발전특위를 제안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허소 대구광역시당 위원장은 “지난 지방선거 때는 대구에서 광역의회 후보가 극소수였고 무투표로 국민의힘 후보가 90% 이상 당선됐다”면서 “민주당의 아픈 손가락인 영남의 고군분투에도 아직 거대한 벽을 매번 선거 때마다 느낀다. 더 깊고 넓은 진지를 구축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강한 리더십으로 국민의힘의 반대를 설득해 내고 안 되면 다른 야당과 함께 얻은 득표만큼 비례해서 의석을 점유할 수 있도록 선진적이고 합리적인 선거제도 개편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최다 득표자 1인만 당선되도록 짜인 현행 소선거구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예산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승천 대구 동구 군위군 지역위원장은 “대구 시민이나 경북 도민의 민주당에 대한 신뢰 확보가 아직은 미약하다. 전폭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민주당이 집권하면 ‘대구 경북에 돈이 많이 내려오는 구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규식 대구 서구 지역위원장은 “내년 구청장 지방선거에 반드시 (후보를 내고) 출마해 당선 시키겠다”고 했다. 강민구 대구 수성갑 위원장은 “대구 출신의 명망가를 통해 대구 시장 후보를 반듯한 분으로 내서 표가 밑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을 챙겨봐 달라”고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실행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영남지역에 힘을 보탤 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APEC 성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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