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통합신공항 시대 맞아 교통망 혁신 가속

이봉한 기자 2025. 8. 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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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국도 승격·산단 진입도로 개통 성과
산업·물류·관광 전방위 교통 대전환…공항경제권 핵심 거점 도약
구미-군위 고속도로 노선도.
구미시가 경북·대구 통합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교통망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과 물류, 관광의 지형도를 송두리째 바꿀 교통 대전환이 본격화되면서 구미가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김장호 시장을 비롯한 구미시는 대통령실과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을 수시로 찾아 교통망 확충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며 국책사업 반영을 요청해 왔다. 그 결과 고속도로 신설, 국도 승격,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통 등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일반국도 85호선 승격 노선도.
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구미 원평동에서 중앙고속도로(군위 효령면)를 잇는 총 21.2㎞,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노선이다. 총사업비는 1조4965억 원에 달하며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연내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으로 2025년 말 통과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이 도로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연결하는 첫 고속도로로,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중앙·중부내륙·상주영천 고속도로에 이어 신공항까지 직결되는 교통망을 확보하게 된다. 시내에는 IC 2곳이 설치돼 도심 정체 해소는 물론 구미 전역에서 신공항까지 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는 물류 효율성과 지역경제 전반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26일 개통한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 역시 교통 혁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를 연결하는 총 4.6㎞, 왕복 6차로 구간으로, 사업비 1963억 원이 투입됐다. 교차로와 교량은 물론 보행자 인도와 야간조명까지 갖춘 이 도로는 5단지에서 신공항까지의 물류 이동을 대폭 수월하게 만들었으며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 개선과 물류비 절감 효과로 기업 경쟁력을 높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11일 지방도 514호선과 927호선을 일반국도 제85호선으로 승격 고시했다. 총연장 93.5㎞ 가운데 구미 구간은 부곡동에서 해평면 도문리까지 19.5㎞로, 약 36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특화단지 등 대형 국책사업과 연계해 해당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이번 승격으로 공항 직결 교통망이 강화돼 도심 교통체증 해소와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 인프라 확충은 산업단지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다. 구미시는 1~3국가산단 재생사업과 5단지 분양을 촘촘한 교통망으로 연결해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방산혁신클러스터와 반도체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등 국가 단위 프로젝트와 맞물려 지역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구미가 산업, 물류, 관광, 정주 여건을 두루 갖춘 공항경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