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난무 필리핀서 일본인 2명 또 총격 피살

이규화 2025. 8. 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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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일본인 2명이 총에 맞아 피살된 사건은 청부살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이 일본인 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인인 62세 형과 50세 동생 형제를 체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20일 현지 매체 ABS-CBN과 일본 NHK방송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일본인 등 외국인을 겨냥해 총기를 이용한 강도·살인 등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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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인 말라테구 길거리에서 일본인 여행객 2명이 총격 피살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 장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일본인 2명이 총에 맞아 피살된 사건은 청부살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필리핀 경찰이 일본인 여행객 2명을 살해한 혐의로 필리핀인인 62세 형과 50세 동생 형제를 체포,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20일 현지 매체 ABS-CBN과 일본 NHK방송 보도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중 형은 53세, 42세 일본인 남성 2명의 관광 가이드 역할을 맡았고 동생은 이들을 총으로 직접 살해한 혐의다.

형은 지난 15일 밤 10시 40분께 필리핀 마닐라에서 희생자 2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이동, 번화가인 말라테구의 한 5성급 호텔 근처에서 내렸다.

현지 폐쇄회로TV(CCTV) 영상에 따르면 택시가 서자 남성 2∼3명이 접근했다. 이어 희생자들이 택시 뒷좌석에서 내리자마자 동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뒤에서 다가와 희생자들의 머리에 총을 쏜 뒤 공범들과 함께 달아났다.

용의자 중 한 명은 다른 일본인으로부터 희생자들을 살해하는 대가로 900만 필리핀페소(약 2억2000만원)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 일본인 배후는 현재 일본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다른 용의자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또 희생자들은 인근 파사이시티에 있는 카지노 호텔에 머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에서는 한국인·일본인 등 외국인을 겨냥해 총기를 이용한 강도·살인 등 강력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 매체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필리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한 총기 강도 사건은 21건에 이른다.

또 이번 사건이 벌어진 말라테구에서는 지난 3월 한국인 남성 1명이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어 지난 4월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 팜팡가주의 관광지 앙헬레스시에서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오토바이 강도의 총격에 사망했다.

한편 이번 사건이 발생한 직후 국내 소셜미디어 등에 희생자들이 한국인이라는 소문이 한때 퍼지기도 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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