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델 회장 "K백신이 개도국 아이들 살릴 수 있어…韓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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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닫혀 있던 회의장 문이 열리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바이오니아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쿼드메디슨 노을 등 7개 국내 바이오업체 핵심 관계자가 줄줄이 입장했다.
문델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한국 바이오기업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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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부문 트레버 문델 회장
빌 게이츠 이사장과 한국 찾아
국내 주요 백신·진단기기社 면담
저개발국 백신지원 방안 모색
"韓 바이오 업계 기술수준 높아"

20일 오후 2시40분께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닫혀 있던 회의장 문이 열리자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바이오니아 에스디바이오센서 유바이오로직스 쿼드메디슨 노을 등 7개 국내 바이오업체 핵심 관계자가 줄줄이 입장했다. 회의실에 있던 인물은 트레버 문델 게이츠재단 글로벌헬스부문 회장. 문델 회장은 회의실로 들어오는 사람 한 명 한 명에게 고개를 숙이고 악수를 청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비공개 회동의 핵심 주제는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 관련 협력이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2000년 설립한 게이츠재단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1차 의료 서비스 개선과 백신을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문델 회장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한국 바이오기업이 개발도상국 어린이들을 살릴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업계에서 게이츠재단은 가장 큰손 중 하나로 꼽힌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세계 기업들이 게이츠재단만 쳐다보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만 따로 불러 이런 자리를 가진 건 재단에서 한국 바이오기업의 잠재력을 인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델 회장은 개발도상국 주요 사망 및 장애 원인 대응 등 게이츠재단의 활동과 질병 특화 연구개발(R&D)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남아공 위트워터스란트대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의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노바티스, 화이자 등 빅파마에서 연구 활동을 하다가 2011년 게이츠재단에 합류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국내 기업들은 게이츠재단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게이츠재단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2014년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로 490만달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360만달러를 지원했다. LG화학에는 2017년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 LR19114에 총 5760만달러를, 유바이오로직스에는 2022년 콜레라 백신 생산시설 증설에 420만달러를 지원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G6PD(적혈구 효소 결핍으로 인한 빈혈) 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날 회의는 백신 개발에 잘 협력해서 저개발 국가의 백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자는 취지였다”며 “각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윗단’ 회의인 만큼 선언적인 의미가 컸고 앞으로 실무진 논의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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