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도 5년만에 국경 무역 재개…모디 총리 곧 시진핑 주석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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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5년만에 양국 국경 무역 재개에 합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SCO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매우 기대한다"며 "양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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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가 5년만에 양국 국경 무역 재개에 합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31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20일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3곳에서의 전통적인 국경 무역을 재개하기로 한 것을 비롯한 10개 항목의 합의안을 공개했다. 제 24차 중국·인도 국경문제 특별 대표회담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인도를 방문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을 갖고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
양국은 일련의 회담을 계기로 국경 교역 재개 외에 직항 항공편 연결, 관광객 및 사업가, 언론 등 비자 발급 활성화 등에도 합의했다. 2026년부터 카일라쉬-마나사로바 지역 순례 규모도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념행사 준비에도 협력하기로 했으며 2026년 인도, 2027년 중국의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도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히말라야 접경 지역에서의 군 충돌 이후 경색된 상태였다. 약 3500km에 걸쳐 국경을 맞댄 양국은 곳곳에서 영유권 갈등을 겪던 중 1962년 전쟁까지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2020년 라디크 갈완 계곡에서 양국 군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한 뒤 지금까지 국경 무역이 중단된 상태였다.
5년 만의 국경 무역 재개로 양국은 관계 개선의 궤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은 미국의 관세 압박과 맞물려 진행 중이다. 미국은 인도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단 이유로 25%의 관세를 추가 부과했다. 이에 인도가 미국과 관세전쟁 휴전 중인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게 서방 언론들의 시각이다.
양국 관계 개선의 방향성은 왕 부장의 인도 방문에 이어 이달 3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인도 총리는 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7년 만의 인도 총리 방중 성사다.

이와 관련, 왕 외교부장은 전날 뉴델리의 총리실에서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모디 총리는 SCO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매우 기대한다"며 "양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 부장은 "양측은 서로가 동반자이지 적이 아니라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신중하게 이견을 관리해 국경 분쟁이 양국 관계의 큰 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도 방문을 마친 왕 부장은 파키스탄으로 이동해 오는 22일까지 이샤크 다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전략대화를 갖는다. 왕 부장의 파키스탄 방문은 약 3년 만이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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