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팅하우스 굴욕합의' 논란 일파만파…된서리 맞은 원전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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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적 내용의 합의를 맺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내 원전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미 지난 1월 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합의 당시 유출된 내용들"이라면서 "언론 보도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해도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한전KPS의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바뀌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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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yonhap/20250820171319985plus.jpg)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올해 초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굴욕적 내용의 합의를 맺었다는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국내 원전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3.53% 내린 5만7천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건설(-4.39%), 한전KPS(-2.21%), 한전기술(-3.65%), 한신기계(-3.18%), 우리기술(-3.03%) 등도 하락했다.
해당 종목들은 직전 장에서도 3%에서 8%대의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후에도 이어진 부정적 소식들이 주가를 더욱 끌어내렸다.
한수원·한전은 지난 1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 종료 합의문에 서명했는데, 이와 관련해 최근 상반된 성격의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합의문은 체결 당시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8일 한국 측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시작으로 논란이 불거졌고, 이튿날 오후에는 해당 합의로 인해 한수원과 한전의 선진국 시장 진출이 막혔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체코를 제외한 유럽연합(EU) 가입국, 영국, 일본, 우크라이나 시장 등에는 웨스팅하우스만 진출할 수 있다고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한 사실을 확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매국적 합의"라며 파기·재협상을 주장하고 나섰다.
다만, 이날 오후 한미 양국이 조만간 열릴 양국 간 정상회담에서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포함한 한국 원자력 산업의 미국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정치권발 소식이 추가로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은 오후로 갈수록 낙폭이 축소됐고 한국전력은 오전 한 때 8.7%까지 급락했다가 반등해 0.40% 오른 3만7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아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다 5.58% 상승한 4만3천500원에 마감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주가 전망에 대해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는 합의문 체결 당시부터 대략적인 내용이 알려져 있었던 사안들인 데다, 웨스팅하우스와의 분쟁을 해결하지 않고선 해외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최근의 주가 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미 지난 1월 한국전력과 웨스팅하우스의 합의 당시 유출된 내용들"이라면서 "언론 보도 내용이 전부 사실이라고 해도 두산에너빌리티와 한전기술, 한전KPS의 기업가치 산정에 있어 바뀌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그러한 지적이 사실이더라도 투자자들의 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한국 원전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컸던 상황에서 업종 투자 센티먼트(심리)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 "체코 원전 수주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원전 산업의 자율성과 시장 다변화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그래픽] 한수원·한전-웨스팅하우스 합의에 따른 원전 수주 대상지역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19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수원·한전과 웨스팅하우스가 체결한 '글로벌 합의문'에는 한수원·한전이 원전 수주 활동이 가능·불가한 국가 명단이 첨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minf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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