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주일새 1만달러↓…“여전한 DAT 매수세에 상향 전망”

김남석 2025. 8. 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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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고, 기관 투자자 이탈 등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가격이 무섭게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새 1만달러 이상 빠지는 등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디지털자산기금'(DAT) 전략 기업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 상향 추세는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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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고, 기관 투자자 이탈 등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가격이 무섭게 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새 1만달러 이상 빠지는 등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디지털자산기금'(DAT) 전략 기업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기적 상향 추세는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비트코인은 1BTC당 11만365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대비 1%, 지난주보다는 5% 낮아진 가격이다.

지난 14일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당시 12만4457.12달러까지 올랐던 자산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 1만달러 이상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이로 인한 위험자산 기피 현상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과거부터 비트코인 가격과 비슷한 방향성을 유지했던 기술주의 약세 역시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앞서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에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등 주요 기술주 주가가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가 1.5%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

특히 오는 22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엇갈리면서 시장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파월 의장의 입에 따라 디지털자산 시장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페드워치툴에서 지난주 94.3%의 시장 참여자가 다음 달 연준이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이 비중은 82.9%까지 낮아졌다. 폴리마켓에서도 80%가 넘었던 인하 베팅이 70%까지 내려왔다.

이더리움과 엑스알피(XRP·리플)의 낙폭은 비트코인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4600달러선에서 4100달러선까지 내려왔고, 3.22달러였던 엑스알피는 2.88달러로 급락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알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 결정을 10월로 연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에 걸었던 규제완화 기대감이 빠르게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5000달러를 넘보던 이더리움은 기관 투자자 수요가 약화되면서 급락했다. 지난주까지 순유입세를 보이던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지난 이틀간 6억45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 역시 비슷한 유출세를 보였지만, 전체 ETF 규모 차이를 고려하면 이더리움의 유출세가 시장에 더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지만, 장기적 상향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DAT 기업들의 매수세가 향후 디지털자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ETF에서 자금이 많이 빠졌다고 하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위주로 DAT 기업들의 매수세가 계속되고 있어 상향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금리 관련 트럼프 대통령과 연준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관세 효과로 인한 미국 물가 인상 및 경기침체 관련 지표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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