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양 물류 개선·관광 활성화' 거제~통영 고속도로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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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통영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물류 수송 흐름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목표로 수도권과 연결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대형 조선소 2곳이 있는 거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관광 벨트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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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5000억 들여 교량 등 건설
하루 5만 대 14호선 정체 해소
20분 단축·경제 효과 4조 기대
‘경남 거제~통영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물류 수송 흐름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 등을 목표로 수도권과 연결된 ‘통영~대전고속도로’를 대형 조선소 2곳이 있는 거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20일 기재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국토교통부와 함께 1조5000억 원을 들여 2035년까지 통영 용남면(통영 IC)부터 거제 상문동(거제 IC)까지 20.9㎞ 구간을 잇는 편도 2차로의 도로 신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해상 교량 16곳(4.5㎞), 터널 6곳(6.6㎞) 등이 포함된다.
이 도로가 들어서면 거제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국도 14호선의 만성 교통체증이 개선된다. 거제대교를 낀 국도 14호선은 사실상 거제 서부와 통영 동부를 잇는 유일한 도로다. 주민과 관광객 차량은 물론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국지 조선소를 오가는 대형 화물차까지 이곳을 이용하면서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교통량이 5만여 대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도로 서비스 수준(Level Of Service)이 통행량이 조금만 증가해도 운행 상태에 문제가 발생하는 ‘E등급’을 받기도 했다.
새 도로가 들어서면 통영과 거제 간 이동 소요 시간이 피크타임 기준으로 34분에서 14분으로 20분 가량이 단축된다. 이에 조선해양산업 물류 수송과 관광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최대 예측 교통량은 1만5000대로, ▷생산 유발 2조9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2314억 원 ▷일자리 창출 2만3500개 등의 효과가 뒤따른다. 또 ▷지난달 국가도로망계획에 반영된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국도 5호선 기점 연장) ▷거가대교와 곧바로 연결하는 ‘국지도58호선 송정~문동 구간’(2029년 준공)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국도 5호선 거제~마산 구간’ 등 남해안 광역교통망과의 연계가 기대된다.
도는 앞으로 타당성 평가와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 절차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영·거제뿐 아니라 고성·사천·창원 등 인접 지역을 포괄하는 ‘남해안권 통합 교통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관광 벨트 조성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 숙원인 이 사업은 2002년 첫 예타를 통과하고 2007년 기본설계까지 마쳤지만, 감사원의 감사 결과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중단된 바 있다. 거제시는 전국 인구 2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다.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해당 고속도로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를 넘어, 조선산업 활성화와 남해안 해양관광의 핵심축”이라며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해 경남의 산업·물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동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남해선 창원~진영 고속도로 확장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경남 창원 의창구 창원JCT와 동창원IC 구간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늘리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218억 원이다.
박현철·김용구·이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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