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스토리]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지역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

박정석 기자 2025. 8. 2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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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람’ 최우선에 둔 경영 철학
ESG 경영, 구호 아닌 실천으로 선도
지방공기업 2년 연속 우수기관 등 성과
신재생 에너지 호재 속 성장 발판 마련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 /전남개발공사 제공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에 끝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전라남도 대표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를 이끌고 있는 장충모 사장의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다.

전남 구례 출신인 장 사장은 순천고와 건국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입사했다. 본사 사업계획실장, 기획조정실장, 경기지역본부장, 경영혁신본부장, 기획재무본부장, 부사장 등 여러 보직을 두루 거친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공영 개발 전문가다.

고향 전남으로 돌아온 뒤 지난 2022년 11월 전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직후 그는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고자 '비전의 재정립', '시스템의 혁신', 그리고 '사람의 변화'에 힘썼다.

이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조직의 존재 이유를 성찰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됐다. 과거의 일부 관행적인 개발 사업이나 단순 관리 업무에 머무를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남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인 '지방 소멸 위기'와 '미래 성장 동력 부재'에 맞서겠다는 사명감을 조직의 최우선 목표로 재정립한 것이다.

풍부한 현장 경험을 가진 장 사장의 '지역'과 '사람' 우선의 경영 철학은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았다. 이는 모든 사업의 기획 단계부터 의사결정 과정, 성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적용되는 핵심 원칙으로 작용했다.

또한 ESG 경영을 단순한 경영 트렌드나 홍보 수단이 아닌, 조직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통합했다. 초기 TF팀 수준에서 벗어나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단'으로 위상을 강화하며 그의 의지를 명확히 했다. 현재는 전남 19개 공공기관과 'ESG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사회 전체의 ESG 역량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취임 3년째인 그의 행보는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방식 자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대표적인 변화 사례로 '전남형 만원주택'을 꼽을 수 있게 됐다. 이는 단순히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방 소멸'이라는 지역의 실존적 위기에 대한 공기업의 응답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정책 입안 단계부터 전라남도와의 긴밀한 소통으로 월 1만 원 임대료, 무보증금과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현실화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이라는 창의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 접근이 정책을 가능케 했다.

조직 내부적으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명확한 비전 공유, 시스템을 통한 업무 효율화, 진정성 있는 소통과 신뢰 구축, 직원들의 워라벨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결합, 직원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게 됐다는 게 장 사장뿐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변화의 바람이 됐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자연스럽게 성과로 연결됐다. 단적인 예로 한때 '다' 등급까지 하락했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최고 등급인 '가' 로 올라섰고, 5등급까지 추락했던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는 2년 연속 개발공사군 최고 수준인 '2등급' 을 유지했다.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역시 3년 연속 90점 이상이라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지난해 한 해에만 국무총리 표창을 포함해 12개의 기관 표창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성과를 기록했다.

장 사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RE100 산단 특별법 추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개발 호재를 맞아 지역 성장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안 대규모 해상풍력 사업 허가, 완도 해상풍력 추진 등을 통해 이미 그 의지를 표명했으며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등 미래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장충모 사장은 "그간 이룬 혁신의 성과는 도민들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공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준 결과"라며 "이를 바탕으로 전남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공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동시에 변화에 두려워 않고 요구되는 혁신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정석 기자 pjs@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