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에도 3위 유지 중인 롯데, 여전히 희망적인 요소 있다
구원진은 리그 최상급... 선발진도 안정될 가능성 높다
단체 침체한 타선은 결국 제 수준 찾을 것, 3위 버티면 승산 있는 롯데

(MHN 박승민 인턴기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여전히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프로야구 3위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상대 경기에서 패배하며 20년 만의 9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첫 상대였던 LG 상대 루징 시리즈 이후 8월 초까지 상승세를 타며 3위 자리를 굳혀가던 롯데였지만, 예상외의 9연패를 당하며 4위와 한 경기, 5-6위와 1.5경기 차까지 좁혀졌다. 7위 NC 다이노스도 야금야금 승수를 쌓아 어느새 롯데와의 경기 차가 2.5에 불과하다.
후반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타선 부진이다. 후반기 팀 타율 .235로 전체 10위이다. 팀 OPS 역시 .638로 리그 최하위이다. 타선 부진에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즌 내내 강점으로 꼽혔던 득점권 상황에서의 타율은 .275로 리그 4위 수준이지만, 최근 2주로 범위를 좁히면 이마저 .227로 리그 9위 수준이다. 후반기 낮은 팀 타율에도 좋은 득점권 집중력으로 버티고 있었지만, 연패 기간 이마저 살려내지 못하며 득점력 침체에 빠져 있다.
후반기 투수진은 상황이 나은 편이다. 평균자책점 3.72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2주로 범위를 좁히면 4.88(8위)로 떨어진다.
다만 선발과 구원진을 구분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최근 2주 간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93으로 리그 9위 수준이지만,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리그 3위이다. 타선과 선발진이 무너진 와중에도 불펜진은 버티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후반기 전체로 보면 롯데는 구원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에 이어 3.02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구원진이 계속해서 좋은 페이스로 버텨주면, 타선이 올라왔을 때 역전승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롯데 타선은 전반기까지만 해도 리그 타율 1위에 더불어 상위권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소총 부대'였다. 연패 기간에 접어들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단체 슬럼프에 빠지며 득점력이 크게 저하됐지만, 최근 들어 조금씩 안타 생산성 등이 회복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구의 질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 야수진의 호수비에 막히는 경우가 많다.
팬들은 이런 상황을 들어 소위 '바빕(BABIP, 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확률)神'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잘 쳐낸 안타 확률이 높은 타구들이, 계속해서 야수 정면으로 향하거나 호수비에 막히며 안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BABIP을 결정하는 '운'의 영향은 인간이 결정할 수가 없는 요소이다.
하지만 운이 피해 가는 시기가 있듯이, 운이 다시금 몰리는 시기가 반드시 오게 돼 있다. 롯데 타선의 후반기 BABIP은 .263으로 리그 최저 2위이다. 만들어내는 인플레이 타구들에 비해서 안타로 이어지는 빈도가 적은 편이다. 최근 경기에서도 아쉬운 장면들이 여럿 나왔다. 특히 17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1회 말 박찬형의 끝내기 안타성 타구가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에 막히며 경기를 무승부로 끝낸 바 있다. 연패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으나 운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일 뿐이다. BABIP은 표본이 쌓이면 결국 평균에 회귀하는 특성이 있다. 이번 시즌 롯데의 팀 BABIP은 .323 수준이다.

지난 19일 경기에서도 9회 등판한 LG 장현식을 상대로 두 점을 뽑아내며 추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경기의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팀 분위기에 다른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박세웅과 이민석이 흔들리며 팀 선발 평균자책점도 치솟았지만, 박세웅은 최근 등판에서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민석은 첫 선발 붙박이 시즌에 체력 문제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가능성도 충분하다. 빈스 벨라스케즈는 두 번째 등판에서 첫 등판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균안과 알렉 감보아는 꾸준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결국 여러 요소rk 겹치며 연패가 길어진 상황에서,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시기가 올 수 있다. 경기력을 회복하기 위한 키(key)는 득점력에 있다. 타격 페이스를 다시금 올리기 위해 노진혁과 김민성 등 베테랑들이 분전하는 모습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9연패로 승패 마진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전히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롯데다. 팀 승률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순위는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이를 버팀목 삼아 다시금 치고 올라가야 한다.
롯데는 20일 잠실에서 LG 손주영을 상대한다. 롯데 선발로는 나균안이 출격한다. 22년 만의 10연패 위기에 놓인 롯데가 '천적' 손주영을 극복하고 연패 숫자를 9에서 끊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롯데와 LG의 주중 시리즈 두 번째 대결은 20일 오후 6시 30분 잠실에서 열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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