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수도꼭지 잠그고 '절수'...이웃 도시 속초에선 '워터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오늘(20일)부터 급수를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내 거의 모든 지역의 계량기를 50% 잠가 생활용수 공급량을 줄였습니다.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가 평년의 절반 정도에 그쳤고,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에 담겨 있는 물로는 앞으로 25일밖에 못 쓰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강릉에서 직선거리로 60㎞ 정도 떨어진 속초시는 이번 주말 '워터밤'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7년 전까지도 제한급수를 했을 만큼 만성적인 물 부족에 시달렸지만, 이후 지하수 댐을 만들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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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 뽑고, 공공수영장 문 닫고, 물 아끼려고 할 만큼 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극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릉시 이야기입니다.
급기야 강릉시는 오늘(20일)부터 사상 첫 '제한 급수'에 들어갔습니다.
시내 거의 모든 지역에 생활용수 공급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
"각 가정의 계량기 개도율을 50% 조정하며 가정별 약 40%의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습니다."
강릉지역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일 오전 21.3%까지 내려갔습니다.
이대로라면 일주일 안에 10%대로 떨어집니다.
25일 뒤면 저수지에 있는 물은 다 쓰고 없어질 전망입니다.
강릉에 최근 6개월 동안 내린 비의 양이 386.9㎜로, 평년의 절반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저수율 15% 선마저 깨지면 계량기의 75%를 잠글 계획입니다.
고지대에서는 물이 아예 끊기는 곳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강릉시는 일단 생수로 버티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
"단계별 생수 지원 및 급수 지원 체계를 가동해서 제한 급수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웃 도시인 속초시는 강릉시에 생수 3만 병을 전달했습니다.
그런데 속초시도 얼마 전까지는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7년 전 마지막 제한 급수는 28일 동안이나 이어졌습니다.
속초시는 이후 지난 2021년 63만 톤 규모의 지하수 댐을 만들었고 식수난에서 벗어났습니다.
겨우 60㎞ 떨어진 강릉시가 가뭄에 허덕이는 지금, 속초시는 주말로 다가온 '워터밤' 개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또한, 보다 중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화면제공 강릉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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