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 정부 압박에도 대미 투자 '난색'…"한국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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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선업체들은 미국과의 대대적인 협력에 나선 한국 조선업계와 달리 정부 압박에도 대(對)미국 투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정부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 부문 협력을 추진했지만, 일본 조선업계는 인건비가 높고 공급망이 취약한 미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기를 꺼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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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조선소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0/yonhap/20250820161626400jfzv.jpg)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조선업체들은 미국과의 대대적인 협력에 나선 한국 조선업계와 달리 정부 압박에도 대(對)미국 투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0일 보도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일본 정부도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과정에서 조선 부문 협력을 추진했지만, 일본 조선업계는 인건비가 높고 공급망이 취약한 미국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기를 꺼린다고 전했다.
일본 업계 1위 이마바리조선 히가키 유키토 회장은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을 타결한 지난달 23일 실적 발표 때 "현재로서는 미국에 대한 투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국이 미국과의 조선 협력을 요청했으나 "일본은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이 13%로 떨어졌고, 우리가 미국을 도울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히가키 회장은 "우리는 일본 내 생산량을 늘리는 데 자금을 투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면서 일본은 미국에 5천500억달러(약 769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국 백악관은 일본이 조성하기로 한 투자펀드 관련 팩트시트(보도 참고자료)에서 "새로운 조선소와 기존 시설의 현대화를 비롯해 상선 및 해양 방산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도 "양국 모두 혜택을 볼 수 있는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조선 협력을 이러한 노력의 일부로 제시했다.
그러나 닛케이아시아는 이와 관련해 당국과 민간의 생각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일본 업체들은 대미 투자뿐만 아니라 미국 군함을 일본에서 수리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극적 반응을 보였다.
히로시 니시오 미쓰비시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군함 수리 확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고, 여력도 없다"며 "회사는 정부 정책에 맞춰 협력하는 데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대인 한국 조선업계는 일본과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1천500억달러(약 210조원) 규모 조선 협력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힌 가운데 조선업계는 한미 조선 협력 패키지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 조선업체는 대기업 계열이어서 규모가 크고 의사 결정이 빠르며, 외국인 노동자와 로봇을 활용해 인력 부족을 완화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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