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최대어 이가현, WKBL 신인 1순위로 신한은행 입단
재일교포 4세 고리미는 3순위로 KB스타즈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서 세계 9위 돌풍을 일으킨 이가현이 여자프로농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했다.
이가현(18·수피아여고)은 2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큰 키(180㎝)와 긴 윙스팬(189㎝)을 가진 이가현은 일찌감치 이번 신인 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로 평가됐다.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가장 마음에 든 건 큰 신장, 긴 윙스팬에 넓은 어깨가 마음에 들었다”고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이가현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농구하는 동안 뒷바라지 해준 부모님에게 너무 고맙다”고 했다.

1라운드 2순위는 BNK썸이 이원정(18·온양여고·172㎝)을 뽑았다. 이원정은 온양여고 주장으로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NBA 초대 아시아·태평양 유망주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두면서 활약했다. 2025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감투상, 리바운드상, 수비상 수상하기도 했다. 이원정은 “농구를 처음 알고 좋아할 수 있게 해준 코치님들에게 감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뽑아주신 감독님, 안목이 굿이다”라고 했다.

3순위는 KB스타즈에 재일교포 4세 고리미(24·사천시청·175㎝)가 선발됐다. 고리미는 “한국에 와서 농구를 할 기회를 준 사천시청의 김승환 감독님과 뽑아주신 팀에 감사드린다”며 “한국에 와서 농구를 하겠다는 저를 응원해준 분들에게 고맙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고리미는 일본 무코가와여대를 졸업하고 일본 실업팀에서 뛰려고 했으나 한국 실업팀으로 건너와 WKBL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시즌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히며 신인왕을 받은 재일교포 4세 홍유순(20)의 중학교(재일 민족학교 조선학교) 선배이기도 하다.
하나은행이 4순위로 황윤서(18·선일여고·182㎝)를, 5순위 삼성생명은 양혜은(18·숙명여고·178㎝)을 뽑았다. 6순위로는 우리은행이 뽑은 최예원(18·삼천포여고·178㎝)이 선정됐다.
이날 뽑힌 1순위 이가현, 2순위 이원정, 4순위 황윤서, 6순위 최예원은 지난달 강병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여자농구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5순위 양혜은은 당시 발목 인대 부상으로 출전을 하지 못했다.

2라운드에선 차례대로 신한은행이 황현정(18·온양여고·170㎝), 삼성생명은 한지민(19·선일여고·172㎝), BNK썸이 박지수(22·단국대·177㎝), KB스타즈는 김민경(18·법성고·183㎝), 하나은행 이은서(18·법성고·173㎝), 우리은행은 박소영(18·선일여고·165㎝)을 뽑았다. 3라운드 1순위는 신한은행이 정채련(22·광주대·160cm)을, 2순위는 하나은행이 김연진(18·숙명여고·177cm)을 뽑았다. 3라운드 3순위부터 4라운드는 구단들이 지명하지 않으면서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올해 드래프트는 단일리그를 도입한 2007~2008시즌 이후 역대 최다인 40명이 참가해 다. 고교 졸업 예정자 26명,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실업팀 1명, 해외 활동 1명, 외국 국적 동포 2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가현이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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