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피했다" 미뤄진 조직개편에 되살아난 경평 무게감

지영호 기자 2025. 8. 20.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심 밖에 있던 금융감독원 경영평가(이하 경평)의 무게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해체 위기에 몰렸다가 이달 대통령실의 수장 지명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되면서다.

그동안 금감원 경평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조직 해체 수순을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조직개편에 밀려 뒷전에 놓였던 경평에 대한 관심이 원내에서 급속도로 커졌다"며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업무가 상당히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역대 경영평가 등급과 성과상여금/그래픽=이지혜


관심 밖에 있던 금융감독원 경영평가(이하 경평)의 무게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해체 위기에 몰렸다가 이달 대통령실의 수장 지명으로 급한 불을 끄게 되면서다. 이전 정부긴 하지만 굵직한 사건들을 비교적 원만하게 처리한 점에서 2년 만의 A등급 재진입을 기대하는 눈치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금감원 경평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금감원 경평은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조직 해체 수순을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분리하면서 금융위를 해체하고 감독 기능을 금감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부활시키는 안을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또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를 금융소비자보호원으로 만드는 안도 추가했다. 사실상 조직이 공중분해 돼 경평 자체가 무의미했던 상황이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8.14.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하지만 지난 13일 대통령실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를 지명하면서 당장 조직개편에 내몰릴 위기는 넘겼다는 평가다. 상황이 이렇자 뒷전에 밀렸던 경평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장이 임명되면서 조직개편에 밀려 뒷전에 놓였던 경평에 대한 관심이 원내에서 급속도로 커졌다"며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업무가 상당히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2024년 경평의 A등급 복귀 배경으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정리와 티몬 위메프 미정산 신속대응, 불법 공매도 단속 강화 등을 손꼽는다. 여기에 금감원 주도로 움직인 한국거래소가 S등급을, 예탁결제원이 A등급을 받은 것도 우수한 평가를 기대하는 배경이다.

다만 이복현 전 원장이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을 두고 금융위와 마찰을 빚고 F4 회의(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 불참하는 등 정부와 엇박자 행보를 보인 것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적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실시한 2023년도 경평에서 B등급을 받았다. 2022년 A등급에서 1년만에 강등됐다. 등급 하락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성과상여금)이 삭감되는 수모를 겪었다. 642만원에서 159만원이 깎인 483만원을 받았다. 지난해를 제외한 5년간 금감원 직원의 평균 연말 성과급은 598만원이다.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강등되면 25%P(포인트)가량 덜 받는다.

금감원은 2011~2015년 A등급을 받다가 채용비리 사건이 터진 영향으로 2016~2017년 C등급으로 주저앉은 뒤 2018~2021년 B등급, 2022 A등급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여왔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