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전파 쏘니 ‘개코’…코로나 후유증 치료 길 열어

홍다영 기자 2025. 8.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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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근처에 전파를 쏘면 냄새를 잘 맡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 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라디오파는 인체 투과율이 높아 이마뼈를 통과해 후각 신경을 자극한다"며 "라디오파를 사용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후각 신경을 정밀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노화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후각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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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으로 후각 상실 환자 증가
라디오파로 뇌 후각 신경 정밀하게 자극
일러스트=챗GPT 달리3

머리 근처에 전파를 쏘면 냄새를 잘 맡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후각을 잃은 사람들에게 도움 될 전망이다.

한양대 의대 장용우 교수와 강원대 전자공학과 김남용 교수는 “라디오파를 후각 치료에 쓸 수 있다”고 국제 학술지 ‘APL 생물공학’에 19일 밝혔다. 라디오파는 가시광선이나 X선보다 주파수가 낮은 전자기파다. 주파수 범위는 수십㎑(킬로헤르츠)에서 수백㎓(기가헤르츠)까지 다양하다.

연구진은 비흡연자 성인 28명에게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마에서 10㎝쯤 떨어진 곳에 안테나를 달았다. 안테나 크기는 5㎝로 머리 끈으로 고정했다. 15W(와트) 전력의 라디오파에 5분간 노출하자 후각이 좋아졌다. 후각 검사는 알코올을 다양한 비율로 희석해 감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라디오파(RF) 파는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보다 주파수가 낮아 인체를 투과할 수 있다(a). 평소 냄새 물질이 자연적인 신호 경로를 통해 후각을 활성화하지만, 라디오파는 이마뼈(frontal bone)를 지나 후각망울(olfactory bulb)의 신경을 직접 활성화해 후각을 향상시킨다(b)./APL Bioengineering

라디오파 효과는 일주일쯤 갔다. 연구진은 “라디오파는 인체 투과율이 높아 이마뼈를 통과해 후각 신경을 자극한다”며 “라디오파를 사용하면 수술을 하지 않아도 후각 신경을 정밀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노화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후각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후각을 잃었을 때 100% 치료하는 방법은 없다. 보통 허브 향으로 후각 신경을 자극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연구진은 라디오파가 이럴 때 도움이 된다고 본다.

연구진은 “향기는 시간이 지나면 증발하지만 라디오파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화학 물질처럼 알레르기를 유발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라디오파는 조향사, 소믈리에처럼 냄새가 중요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 자료

APL Bioengineering(2025), DOI : https://doi.org/10.1063/5.02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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