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엡스타인 파일 공개한다

한지연 기자(han.jiyeon@mk.co.kr) 2025. 8.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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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기록이 공개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원회는 법무부로터 엡스타인 조사 파일을 제출받고 이 중 일부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까지 계속해서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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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최대 정치리스크 부상
공화당 내 분열 잠재우려 정면 돌파
내용·시기 미정으로 신뢰없단 지적도
제프리 엡스타인(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친밀했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기록이 공개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정계와 엡스타인의 친분을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되면서다. 엡스타인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공화당이 주도 중인 하원 감독 및 정부개혁위원회는 내부 분열을 잠재우기 위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위원회는 법무부로터 엡스타인 조사 파일을 제출받고 이 중 일부를 대중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오는 22일까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모든 피해자의 신원 및 아동 성 착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하고 검토한 뒤 기록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문서 공개가 진행 중인 형사 사건과 수사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위원회는 지난 5일 법무부에 엡스타인 관련 수사 파일을 19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발부했다. 법무부가 22일까지 제출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시한을 연장했다. 공화당 소속 의원인 제임스 커머 위원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제출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 기록 가운데 어떤 종류의 문서가 언제 대중에 공개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가 원래 마감일인 19일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공개될 자료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고 비판했다.

위원회 소속의 로버트 가르시아 민주당 의원은 “부분적인 사건 기록 공개는 불충분하고, 오히려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사건 파일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백악관의 은폐 공작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엡스타인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최대 정치적 리스크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 여러 차례 등장했다는 보도가 쏟아져나오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짜 뉴스”라고 일축하면서도 관련 자료 공개를 꺼리면서 역풍을 맞았다. 그는 대선 후보 때만 해도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할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까지 계속해서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 중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공개될 파일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흔들 수도 있다. 다만 법무부가 민감한 내용을 애초에 제외하고 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무부는 지난달 “엡스타인 성 접대 리스트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사건에 대한 추가 자료 공개가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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