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호텔에서 준 공짜술 관광객 6명 사망, 생존자는…

강나윤 기자 2025. 8. 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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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라오스의 인기 관광지 방비엥에 간 영국인 맥도날드는 우연히 공짜 술을 마셨습니다.

당시 묵은 호스텔 바에서 투숙객에게 무료로 위스키와 보드카 샷을 나눠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술을 마시고 다른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이들 몸 안에서 고농도의 메탄올이 발견됐습니다.

[칼럼 맥도날드/라오스 메탄올 중독 생존자]
호텔 방에서 친구들이랑 앉아 있다가 제가 '왜 이렇게 어두워? 누가 불 좀 켜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는데, 사실 불은 이미 켜져 있었습니다.

같은 술을 마신 맥도날드는 살아남았지만, 현재 시력을 완전히 잃은 상태입니다.

이미 친구들과 라오스 국경을 넘어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부터 시력에 이상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값이 싼 메탄올을 음료에 불법 첨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수 높은 술을 많이 만들려는 건데, 공업용 알코올인 메탄올은 인체에 치명적인 유독 물질입니다.

지난해 6월 태국에서도 메탄올 중독으로 최소 4명이 숨졌고, 12월 베트남에서도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사망했습니다.

[소니아 테일러/인도네시아 메탄올 중독 생존자]
그 술에는 메탄올이 섞여 있었지만 커스티와 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하루 반쯤 지나, 심한 숙취 같은 증상이 이어지던 중 커스티가 숨졌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메탄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률은 최대 40%에 이릅니다.

여행지에서는 가급적 무료 술과 값싼 증류주를 피하고, 중독 증세가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을 찾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다희]

(영상출처: 유튜브 'BBCNews' 'abcnews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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