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혜식, 석동현에게 윤 체포 저지 요구받고 “폭력집회 선동하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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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 등으로부터 '체포 저지'를 요구받은 뒤,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연락해 "변호인단이 폭력집회를 선동하냐"며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표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석 변호사와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에 조직적으로 체포 저지를 요청하고 선동했는지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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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집회 선동” 대통령실 행정관에 항의 전화
내란 특검, 신 대표 휴대전화 포렌식해 통화 확인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대표 신혜식씨가 지난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전후해 윤석열 전 대통령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 등으로부터 ‘체포 저지’를 요구받은 뒤,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연락해 “변호인단이 폭력집회를 선동하냐”며 항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 대표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석 변호사와 대통령실이 윤 전 대통령 지지단체에 조직적으로 체포 저지를 요청하고 선동했는지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겨레 취재 결과, 신 대표는 지난 1월20일 강아무개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석 변호사가 자신과 보수 유튜버 등에게 집회 등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 사이의 통화 내용을 보면, 신 대표는 강 전 행정관에게 “석 변호사 지금 뭐 하고 있는 거냐. 나한테도 ‘기자회견을 해서 (체포영장 집행 등을) 막아야 한다’고 하고, (다른 보수 유튜버) 애들한테는 ‘거기 드러누워야 한다’(고 한다)”며 “석 변호사 감방 가게 생겼다. 이거 다 조사하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대표는 “한남동에서 분탕 친 것도 모자라 갖고 어제 헌재에서도 X분탕 쳐갖고 헌재에서 잡혀 들어가고 서부지법 앞에서 잡혀 들어가고”라며 “(검찰과 경찰이) 조사하면 석 변호사까지 배후가 나올 텐데 ‘누가 시켜서 이렇게 했다’고 하면, ‘대통령 변호인단이 (시켜서) 했다’고 하면 폭력집회 선동이 될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1월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가 벌어진 뒤 당일 통화했다. 석 변호사가 신 대표 등에게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를 요구한 점을 고려하면, 석 변호사와 대통령실이 서부지법 폭동 사태의 배후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신 대표는 또 강 전 행정관에게 “(석 변호사랑) 개인적으로 친한데 제가 그런 부탁을 몇 번 끊었다”며 “우리가 무슨 민병대냐 군인이냐. 사람 동원해서 길을 막고, 어이가 없다”고 항의헀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도 아니고 석 변호사가 주변에 전화해서 펌프질하고 다니고 이런 건 미치지 않고선 그럴 수 없다”며 “안 걸리고 그냥 넘어가면 좋지만 사태가 터지지 않았느냐. 포렌식하면 다 나올 텐데 적당히 해야지”도 말했다.
신 대표는 또 ‘평화 집회’를 이야기해왔던 자신을 헐뜯는 일부 보수 유튜버들을 두고 대통령실 등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의심하며 “나를 자꾸 도발하면 자료를 가지고 검찰로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날 한겨레에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항의한 이유에 대해 “서부지법 사태로 (지지자들이) 구속이 된 이후에도 헌법재판소 불법 집회가 이뤄졌고, 이를 주도한 이들이 (윤 전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다. 그래서 하지 말라고 협박식으로 강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최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선동한 건 대통령실’이라고 폭로하며 이를 입증할 자료를 경찰에 임의제출했다. 신 대표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을 보면,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은 지난 1월3일 신 대표에게 대통령실 관저 인근 위치를 찍어주며 지지자 결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방해 혐의 등을 수사해 온 내란 특검 또한 15일 신 대표 휴대전화 복제본을 경찰로부터 받은 뒤, 전날 신 대표를 불러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상태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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