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하늘에서 '폭염송'이?···동구 이색 재난 대응 '눈길'
김귀임 기자 2025. 8. 20. 14:30
스피커 장착 드론·AI 기술 접목
주요 관광지 등 재난 예방 홍보
울산 동구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드론으로 폭염송을 송출하고 있다. 동구 제공
주요 관광지 등 재난 예방 홍보

"울산 일산해수욕장 하늘에서 '폭염송'이 나옵니다."
울산 동구가 여름철 폭염과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 드론과 AI 기술을 접목한 이색적인 재난 예방 홍보를 시행하고 있다.
동구는 스피커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7월부터 9월까지 수시로 계도 방송을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드론 계도는 여름철 피서객이 몰리는 일산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주전 몽돌해변 등 주요 관광지를 비롯해 주전·성끝마을 일대 경작지 등에서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폭염특보 기간에는 매일 드론이 뜬다.
동구는 이번 홍보를 위해 인공지능과 드론을 적극 활용했다. 담당 직원이 AI 활용 방법 교육을 받은 뒤 드론으로 방송할 '폭염송'(락 버전, 트롯버전), '물놀이 안전송' 등 홍보곡 5곡과 안전 관련 방송 문구를 자체 제작했다.
또 재난 대응 목적으로 습득한 드론 조종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서 재난 방지를 위해 직접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동구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주전·남목고개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 비행 허가 및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홍보 활동에는 직원 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드론은 3대가 투입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한 현장 중심 홍보는 단순한 알림을 넘어,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 캠페인"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드론을 접목한 실감형 재난홍보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귀임 기자 kiu2665@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