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인재(人災)” 한문희 코레일 사장 책임론 거세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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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철로 주변 폭우 피해를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코레일 수장인 한문희 사장의 안전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코레일에서는 이미 12건의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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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철로 주변 폭우 피해를 점검하던 작업자들이 무궁화호 열차에 치이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코레일 수장인 한문희 사장의 안전 관리 소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20일 코레일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건 발생 이후 유족들과 노동계, 국회 일각에서는 “명백한 안전관리 실패”라며 책임자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코레일에서는 이미 12건의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탈선 사고 9건을 훌쩍 넘긴 수치다. 피해 규모 역시 작년 4억9000만 원에서 올해 8월까지 17억 3000만 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올해 1월 경부선 KTX 탈선 사고와 5월 중앙선 화물열차 탈선 사고 등은 모두 운행 차질과 승객 불편은 물론 열차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키웠다.
이에 이번 사고로 인해 한 사장에 대한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2023년 7월 윤석열 정부에서 제11대 코레일 사장으로 취임한 한 사장은 오는 2026년 7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 사장은 그간 노조와의 갈등, 열차 지연 문제, 노후 설비 방치 등 지속적인 경영 부실 비판에 직면해 있었다.
이번 사고는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가 즉각 중대재해 수사와 구조적 원인 조사에 착수할 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코레일은 이미 2024년 구로역 사망 사고로 인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는 중이며 해당 사고로 올해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기관장 경고 조치까지 받은 바 있다.
한편 한 사장은 2023년 취임 당시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라며 ‘안전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 약속은 공허했다. 지난해 구로역 사고 역시 선로 통제 부실과 작업 매뉴얼 미이행이라는 지적이 있었고 이번 청도 사고도 기본적인 작업자 안전 확보 조치가 부실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 원인은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예단하기 어렵다”며 “현재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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