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다고 국가검진 제외?…“저선량 CT로 폐암 조기발견 가능”

박병탁 기자 2025. 8.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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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남성 고령자가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 교수는 "70세 이상 고령자도 한 번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폐암 국가 검진 연령이 74세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75세 이상에서도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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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결과
2010~2023년 70세 이상 男 1409명 대상 관찰
2.2% 폐암 진단…61%가 초기병기로 수술 시행
현재 54~74세 고위험 흡연자만 적용…확대 필요
70세 이상 남성 고령자가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70세 이상 남성 고령자가 한 번의 저선량 CT 검진으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국가 폐암 검진에서 저선량 CT는 54~74세 고위험 흡연자에게만 적용하고 있다.

장승훈 한림대학교성심병원·강혜린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이춘택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70세 이상 재향군인 남성 1409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1회 시행하고 이후 중앙값 3.6년간(참여자 절반이 해당 기간 이상 추적)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74.2세였고, 93%는 현재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 경험자였다. 

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인 55.8%(786명)에서 폐 결절이 발견됐다. 이 중 12.7%(179명)는 양성 폐 결절이었다. 양성 폐 결절은 암이 아니지만 극히 일부는 폐암으로 진단되거나 크기가 커져 폐암으로 진행될 수 있어 추적 관찰이 요구된다.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결과 2.2%(31명)가 폐암으로 진단됐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 후 폐암 진단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9.3개월로 1년이 채 안 걸렸다. 이는 고령층에서 발견된 폐암이 더 공격적이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또 현재 흡연자의 폐암 진단율은 3.6%(16명)로 비흡연자 1.9%(2명)와 과거 흡연자 1.5%(13명)에 비해 높았다.

병기는 1기 48%(15명), 2기 13%(4명), 3기 16%(5명), 4기 23%(7명)였다. 절반 이상(61%)이 초기 단계(1․2기)에서 발견돼 수술할 수 있었다. 

강 교수는 “70세 이상 고령자도 한 번의 저선량 흉부 CT 검사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폐암 국가 검진 연령이 74세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75세 이상에서도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 ‘Cancers’(IF 4.4) 7월호에 ‘70세 이상 남성의 1회 저선량 CT 검진을 통한 폐 결절 및 폐암 검출(Single-Round LDCT Screening in Men Aged ≥ 70 Years: Prevalence of Pulmonary Nodules and Lung Cancer Detection)’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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