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공격 드론’ 도입 시동…우크라 전쟁서 검증된 튀르키예산 유력

홍석재 기자 2025. 8.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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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현대전 대응 능력 강화'를 명분으로 첫 공격형 드론(무인기)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실전 능력이 검증된 튀르키예산 드론을 대량 배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나카타니 방위상이 튀르키예 해군 조선소와 드론 제조사인 바이카르 디펜스사를 방문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공중 공격과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드론 대량 배치 방침을 정하고 튀르키예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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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바이카르 디펜스사의 대표 드론 기종 ‘바이락타르 TB2.’ 바이카르사 누리집 갈무리.

일본 정부가 ‘현대전 대응 능력 강화’를 명분으로 첫 공격형 드론(무인기)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실전 능력이 검증된 튀르키예산 드론을 대량 배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본 니혼게이자신문은 20일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19부터 튀르키예를 방문해 야사르 귈레르 국방장관과 드론 도입을 포함한 국방 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전날 이번 방문 목적을 “방위 장비·기술 협력 가능성 점검과 방위산업 교류를 위한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하지만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나카타니 방위상이 튀르키예 해군 조선소와 드론 제조사인 바이카르 디펜스사를 방문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자위대의 공중 공격과 정찰 능력 강화를 위해 드론 대량 배치 방침을 정하고 튀르키예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군사용 드론 세계 최대 수출국으로 꼽힌다. 미국 싱크탱크 신미국안보센터(CNAS)에 따르면, 2018∼2023년 세계 군용드론 수출 거래액 65%를 튀르키예가 차지했다. 바이카르사의 대표 드론 ‘바이락타르 TB2’가 자위대가 도입하려는 드론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기종은 12m에 이르는 대형 날개를 이용해 27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고, 고도의 정보 수집 능력과 공격 능력을 갖췄다. 레이저 정밀 유도 폭탄, 대전차 미사일, 로켓 등 네 발의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와의 분쟁에서 이 드론으로 옛 소련제 티(T)-72 탱크를 파괴하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공습 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와 전쟁에서 이 드론을 지상 공격에 활용했다. 1대당 값이 7억엔(66억원) 수준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 지난해 일본 해상자위대가 도입을 결정한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사의 정찰용 드론 ‘시 가디언’(Sea Guardian·MQ-9B)의 대당 값은 120억엔(1140억원)에 달한다.

일본 정부는 드론을 활용해 연안 방어를 강화하는 ‘실드’(SHIELD) 실드 구상에서 “기본 방침은 ‘질보다 양’으로 우선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 다. 튀르키예항공우주산업(TAI)의 스텔스 무인기 ‘앙카’도 일본 정부의 도입 검토 대상으로 거론된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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