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만나는 복숭아의 특별한 매력은?

상큼하고 달콤해 여름이면 생각나는 대표 과일 중 하나인 복숭아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오는 10월 12일까지 복숭아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테마전시 '여전히 복숭아'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예로부터 '장수'와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를 지닌 복숭아가 '감성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과정에 대해 살펴본다.
보통 한 방향으로 동선이 구성되는 일반적 전시와 달리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원하는 곳부터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눈길과 발길이 닿는 대로 자유롭게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첫 번째 구역 '복사꽃 필 무렵' 에서는 복숭아의 어원과 유래를 중심으로 삼국시대 이전 한반도에 전해진 복숭아의 역사를 소개한다. 아울러 복숭아와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복숭아의 여정' 구역에서는 기록을 통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사꽃, 신선 사상과 연결된 장수의 상징,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 등 복숭아가 지닌 다채로운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무르익은 복숭아' 구역에서는 현대에 복숭아의 디자인적 요소, 컬러에 대한 주목 등 확장된 복숭아의 상징성을 조명한다. 특히, 복숭아나무 아래를 형상화한 공간에서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연출한 점이 눈에 띈다. 이곳에서는 흑백 사진 촬영과 시 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8~9월 제철 복숭아 품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복숭아 품종을 일러스트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는 '다채로운 복숭아' 구역도 마련돼 있으며, 복숭아 정보를 담은 카드형 달력의 리플릿도 받아볼 수 있다.
전시에서는 복숭아의 다양한 특징과 매력을 담은 'PBTI(복숭아 MBTI)'을 통해 나와 어울리는 복숭아를 찾아보는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한다.
전시 기간 동안 SNS에 전시 후기를 올린 후 박물관 안내데스크에 인증한 관람객에게는 복숭아 향을 담은 종이 방향제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우리의 삶과 함께해온 복숭아의 문화적 상징성과 농업적 가치를 두루 담고자 했다"며 "여름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복숭아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농업의 가치와 일상을 잇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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