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WEC '굴욕계약' 논란에…두산에너빌 등 원전株 급락

박지웅 2025. 8.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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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불공정 계약 맺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한수원과 한국전력은 WEC와 '글로벌 합의문'을 체결하면서 체코 원전 수주권을 확보하는 대신 진출 가능 지역을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일부 등으로 한정하고 북미, EU(체코 제외) 등 주요 시장은 WEC 독점 영역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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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7.39% 하락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불공정 계약 맺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사진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냉각기. /뉴시스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 과정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WEC)와 불공정 계약 맺었다는 논란이 커지면서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58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 보다 7.39%(4400원) 하락한 5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전기술(-7.70%), 한전KPS(-3.91%), 우리기술(-5.92%), 비에이치아이(-3.64%) 등 원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다.

한수원이 지난 1월 WEC와 체결한 지식재산권(IP) 분쟁 종료 합의문에 불리한 내용이 담겼다는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수원과 한국전력은 WEC와 '글로벌 합의문'을 체결하면서 체코 원전 수주권을 확보하는 대신 진출 가능 지역을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일부 등으로 한정하고 북미, EU(체코 제외) 등 주요 시장은 WEC 독점 영역으로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 기업이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독자 개발해 수출하는 경우 WEC의 기술 자립 검증을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한수원이 원전을 수출할 때 원전 1기당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을 웨스팅하우스에 제공하고, 1기당 1억7500만달러(약 2400억원)의 기술 사용료를 내는 조항도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chris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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