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죽어야 남편 살길 열리지 않을까"… 尹 멘토가 전한 '김건희 근황'

최동순 2025. 8. 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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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건희 여사의 근황을 전했다.

접견을 통해 만난 김 여사는 부쩍 수척해진 상태였고,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와 관련해 "제가 죽어야 남편이 살 것 같다"는 말부터 꺼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진보진영에 속하는 대표적 언론인"의 권유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있는 김 여사를 면회했다며 당시의 대화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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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서울남부구치소서 金 면회"
"요즘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
한동훈 원망도… "어쩌면 그럴 수 있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5월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건희 여사의 근황을 전했다. 접견을 통해 만난 김 여사는 부쩍 수척해진 상태였고,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자신에 대한 특별검사팀 수사와 관련해 "제가 죽어야 남편이 살 것 같다"는 말부터 꺼냈다고 한다.


金 첫 발언은 "내가 죽어버려야…"

신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진보진영에 속하는 대표적 언론인"의 권유로 서울남부구치소에 있는 김 여사를 면회했다며 당시의 대화를 소개했다. 그런데 김 여사의 첫 한마디가 충격적이었다. 면회실 자리에 앉자마자 대뜸 "선생님, 제가 죽어 버려야 남편에게 살길이 열리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너무나 황망한 말에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가) 요즘 이 생각(자살)에 골똘히 사로잡혀 있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세에서 아무리 엄중한 고통에 시달려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서는 안 된다. 그것(현세의 고통)을 피하려 하면, 죽음 이후의 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조언을 하며 김 여사를 위로했다고 했다.


"한동훈, 尹 배신 안 했다면 무한 영광"

지난해 1월 23일 한동훈(왼쪽)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서천=연합뉴스

김 여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배신감도 토로했다고 한다. "한동훈이 어쩌면 그럴 수가 있느냐" "그렇게 (윤 전 대통령과 나를)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한동훈)의 앞길에는 무한한 영광이 기다리고 있었을 것 아니냐" 등 원망을 쏟아냈다는 게 신 변호사의 전언이다.

이에 신 변호사도 동조해 줬다고 했다. "한동훈은 사실 불쌍한 인간이다. 그는 허업(겉으로만 꾸며 놓고 실속은 없는 사업)의 굴레에 빠져, 평생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대권 낭인'이 돼 별 소득 없이 쓸쓸히 살아갈 것이다. 그는 인생의 낭비자일 뿐"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김 여사에게 "많이 어렵겠지만 그를 용서하려 노력해 보고, 그게 정 힘들면 그의 초라한 미래를 연상하며 그를 잊어버리도록 해 보라"는 조언도 건넸다고 부연했다.

신 변호사는 김 여사 처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도 드러냈다. 그는 "너무나 수척하여 앙상한 뼈대밖에 남지 않은 김 여사를 남겨 두고 남부구치소를 홀로 떠났다"며 글을 맺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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