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드는 조선 수요에 K-선박엔진 ‘훨훨’…국내 3사,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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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국내 선박엔진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가 처음으로 동시에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했다.
20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의 가동률은 ▷HD현대중공업(엔진기계 부문) 151.2% ▷HD현대마린엔진(선박용 엔진 부문) 90.9% ▷한화엔진 104.2%를 각각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 엔진 부문은 꾸준히 10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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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마린엔진, 1년만에 가동률 3배↑
한화엔진, 처음으로 100% 돌파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국내 선박엔진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마린엔진·한화엔진)가 처음으로 동시에 10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조선 시장의 주축인 중국과 한국의 선박엔진 수요를 동시 소화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친환경 엔진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각 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선박엔진 업체들의 가동률은 ▷HD현대중공업(엔진기계 부문) 151.2% ▷HD현대마린엔진(선박용 엔진 부문) 90.9% ▷한화엔진 104.2%를 각각 기록했다. 선박엔진 3사가 나란히 ‘풀가동’ 상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동률 성장세가 가장 가팔랐던 회사는 HD현대마린엔진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9월 STX엔진을 HD한국조선해양이 인수하면서 만들어진 회사다. 인수 전인 지난해 1분기까지만 해도 가동률은 34%에 불과했다. 그러나 STX엔진 인수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에 86.1%를 찍고 2분기에는 90%를 넘어섰다.
HD현대중공업 엔진 부문은 꾸준히 100% 이상의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년간 가동률은 ▷2020년 101.9% ▷2021년 100.2% ▷2022년 101.6% ▷2023년 129.2% ▷2024년 148.4%였다.
한화엔진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가동률 100%를 넘겼다. 5년간 가동률은 ▷2020년 82.7% ▷2021년 60.2% ▷2022년 94.6% ▷2023년 93.9% ▷2024년 94.1%로 조선 호황에 따라 빠르게 치솟고 있다.
선박엔진 회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국 조선사들을 ‘큰손’ 고객으로 두고 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상반기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주요 매출처 6곳을 보면, 2곳(케이조선·한화엔진)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소재 조선 및 물류 회사였다. 중국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절반에 가까웠다.
한화엔진의 경우 계열사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매출, 즉 자체수요를 제외하면 중국 소재 조선사 2곳으로부터 매출의 14%가 나왔다. HD현대중공업은 엔진 주요 고객사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올해 중국 수요가 늘며 중국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HD현대중공업은 “중국 조선소의 신조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중국엔진기술서비스부를 신설해 중국 지역 영업력 및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올해 나란히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선박엔진 3사는 내년 더 이익 개선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친환경 규제가 강화되며 이들이 수주하는 제품도 대부분 가격이 더 비싼 이중연료(D/F) 엔진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 실적과 관련, “2026년부터 2023년 수주한 엔진이 중심이 되고, 2024년도 납품될 때의 두 자릿수 중반 수익성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HD현대마린엔진에 대해서도 “D/F 엔진 확대로 향후 믹스 개선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요에 선박엔진 회사들은 설비 증설로 대응 중이다. 한화엔진은 올해 약 766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에 이어 내년엔 누적 2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화엔진의 엔진 생산능력은 최대 20% 확대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친환경 엔진 생산설비에 147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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