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세대별로 갈라진 취향

장선 기자 2025. 8. 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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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에 열광하는 2030 청년
삶의 지혜 찾는 5060 중장년

전 세계 27억 명이 이용하는 유튜브는 세대별 문화소비 지형을 가늠하는 대표 플랫폼이다. 국내에서도 연령에 따라 뚜렷한 선호 채널 차이가 드러난다. 20·30대는 음악과 댄스를 중심으로 한 K팝 채널을 즐겨 찾는 반면, 50·60대는 실생활과 맞닿은 경험과 조언을 담은 채널을 선호하고 있다.▲ 청년층, 글로벌 팬덤과 함께 즐기는 K팝·댄스

20대와 30대는 '엔터테인먼트'와 '팬덤 활동'을 위해 유튜브를 사용한다.
▲ 유튜브 블랙핑크 채널 캡쳐
구독자 9850만 명을 보유한 블랙핑크 채널은 젊은층에서 압도적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수천만 건의 조회수가 몰리며 글로벌 팬덤을 중심으로 한 소통이 이어진다. 
▲ 유튜브 방탄TV 캡쳐

방탄소년단 공식 채널 '방탄TV'는 구독자 8120만 명을 기록했다. 일상과 리허설 장면까지 공개하며 팬과 가까워지는 방식으로 충성도를 높였다.

춤 콘텐츠는 또 다른 축이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구독자 2600만 명 이상을 확보했다. 최신 유행 안무를 빠르게 공유하며, 젊은층의 자기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이 됐다.▲ 중장년층, 정보와 공감 담은 채널 선호

50대 이상에서는 성격이 다르다. 중장년층은 유튜브를 통해 '정보 습득'과 '취미 활동' 등을 한다.
▲ 유튜브 삼프로TV 캡쳐
대표적으로 27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삼프로TV'가 중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주식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중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세대에서도 구독자가 많다. 특히 매일 아침 오늘의 라이브 방송은 주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 유튜브 김미경TV 캡쳐

'김미경TV'도 자기계발, 자녀 교육, 노후 준비 등 현실적인 주제로 중장년층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50대 여성층에서 시청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박막례 할머니' 채널도 시니어 세대의 대표 아이콘이다. 70대 유튜버가 직접 여행, 요리, 패션을 전하며, 유머러스한 화법으로 세대 간 장벽을 허문다.▲ 세대 간 차이, 그러나 공통된 키워드 '소통'

세대별 선호 채널은 확연히 다르지만 공통점도 있다. 청년층은 빠른 트렌드와 글로벌 네트워크 속에서 '함께 즐기는 소통'을 중시하고, 중장년층은 경험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삶의 대화'를 원한다. 결국 유튜브는 세대별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사회 전반의 소통 방식 변화를 보여주는 거울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채널의 세대별 분화는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문화적 요구와 연결돼 있다"며 "세대 간 이용 행태를 분석하는 것은 미디어 정책과 문화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된다"고 분석했다.

/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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