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 뜻 모른 신입사원 “조선족이세요? 한자도 잘 아시고”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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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직장인이 "쾌청(快晴)"의 뜻을 설명하다가 신입사원에게 "조선족이냐"는 질문을 들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성자는 "쾌청이 그렇게 어려운 단어냐"며 문해력 문제를 지적했다.
회사 대리 직급인 작성자 A 씨는 신입사원과 함께 주말에 거래처 출장을 가던 중 "오늘 쾌청하네요. 빨리 마치고 근처라도 들렀다 가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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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청하다길래 술 마신 줄 알았다”는 신입사원

회사 대리 직급인 작성자 A 씨는 신입사원과 함께 주말에 거래처 출장을 가던 중 “오늘 쾌청하네요. 빨리 마치고 근처라도 들렀다 가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입사원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대리님, 어제 술 드셨어요?”라며 되물은 것이다. A씨가 무슨 소리냐 묻자 신입사원은 “쾌청하시다길래 술 드셨다는 줄 알았다” “술 먹고 난 다음날 숙취가 없으면 쾌청한 것 아닌가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뜻밖의 질문이었다. 신입사원이 “대리님, 혹시 조선족이세요? 한자를 엄청 잘 아시네요”라고 물은 것이다. A 씨는 당황해 아니라고 답했다.
신입사원은 이후 “기분 나빴다면 죄송하다”며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이에 A 씨는 “쾌청이 그렇게 어려운 단어인가”라며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날씨 예보에서 흔히 쓰는 표현” “그럼 영어 잘하면 미국인이냐”는 반응을 보이며 문해력 저하를 지적했다.
■ 심심=지루하다? 사흘=4일?…반복되는 문해력 논란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단순 해프닝이 아닌 한국 사회의 문해력 저하 문제로 본다. 실제로 ‘심심(甚深)’을 ‘지루하다’로 오해하거나, ‘사흘’을 4일로 잘못 이해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OECD가 2024년 발표한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에 따르면 한국 성인(16~65세)의 언어 능력 점수는 OECD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10년 전보다도 크게 하락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여 문해력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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