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76시간만에 발견된 치매노인…두차례 실종문자에도 제보 없었다

김종서 기자 2025. 8. 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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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선 뒤 행방이 모연해진 치매노인이 실종 약 3일 만에 발견돼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현관을 나선 뒤 천변과 등산로 갈림길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 25명과 드론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 이틀 째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A 씨 실종 뒤 두차례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했는데, 단 한건의 제보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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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포착된 치매노인(대전경찰청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집을 나선 뒤 행방이 모연해진 치매노인이 실종 약 3일 만에 발견돼 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오전 7시56분께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전날 오후 4시께 집을 나선 70대 A 씨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치매를 앓는 A 씨는 파킨슨병으로 몸을 움직이기도 불편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가 아파트 현관을 나선 뒤 천변과 등산로 갈림길에서 사라진 사실을 확인, 25명과 드론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으나 실종 이틀 째까지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3일 차에 접어든 7일 오후 8시께 생존 골든타임 내 발견을 위해 야간수색을 하던 대전서부경찰서 형사팀 전광훈 경사가 등산로가 없는 산골짜기 비탈길에서 A 씨가 입고 나간 것으로 보이는 하의를 발견했다.

이후 주변을 살핀 전 경사는 탈진 상태로 웅크려 있는 A 씨를 발견, 의식을 확인하고 곧바고 119구급대를 요청했다. A 씨는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이송돼 무사히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A 씨 실종 뒤 두차례 실종경보문자를 발송했는데, 단 한건의 제보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도를 시행한 지난 2021년 6월 이후 4년간 대전에서는 실종문자가 총 206건 발송됐다. 이 중 시민제보를 통한 발견은 16.1%에 불과하다.

전 경사는 "시민들의 제보 하나 하나가 길 잃은 치매 어르신이나 아동의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ongseo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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