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되면 10일내 사망…"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나왔다" 호주 발칵

김소영 기자 2025. 8. 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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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가 수돗물에서도 발견돼 호주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호주방송공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호주 지방 의회는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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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마을 용수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당국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자유아메바(Naegleria fowleri)가 수돗물에서도 발견돼 호주가 발칵 뒤집혔다.

최근 호주방송공사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호주 지방 의회는 퀸즐랜드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약 750㎞ 떨어진 소도시 오거셀라와 샤를빌에 공급되는 마을 용수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가 검출됐다고 공지했다.

이번 검출은 퀸즐랜드 보건당국 의뢰로 퀸즐랜드 대학에서 진행한 종합 수질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파울러자유아메바 확산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두 도시에서 추가 물 샘플 수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주로 25~40도 사이 따뜻한 담수에 서식하는 미생물로 호수나 강, 연못, 온천 등에서 수영하다가 감염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수질이 관리되지 않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호주의 한 마을 용수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당국이 추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울러자유아메바는 사람 코를 통해 체내에 침투한 뒤 뇌 조직을 파괴한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치료제가 아직 없어 치사율이 97% 정도다.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감염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 간 전파도 안 된다.

감염되면 짧게는 2∼3일, 길게는 7∼15일 잠복기 후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엔 두통, 정신 혼미, 후각 및 상기도 증상이 나타났다가 점차 심한 두통과 발열, 구토와 경부 경직이 이어지고 혼수상태를 거쳐 7~10일 이내 사망에 이른다.

퀸즐랜드 보건당국은 오거셀라와 샤를빌 주민들에게 목욕, 세안 시 코 클립을 껴 코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수영장·온천에서 머리를 항상 물 밖에 내밀고 있을 것과 코 세척에 끓인 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10명가량이 파울러자유아메바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62년~2024년 미국에서 감염 사례가 167건 보고됐는데 이 중 살아남은 사람은 단 4명에 불과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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