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4시] 제주세계유산본부, 우도서 멸종위기종 대흥란 대규모 군락지 첫 확인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9월 요가·명상 강좌 운영…20일부터 선착순 모집
서귀포중 ‘윈드 하모닉스’,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3년 연속 금상 쾌거
(시사저널=박태진 제주본부 기자)

야생생물 Ⅱ급 대흥란이 제주 우도에서 집단으로 서식하는 것이 확인돼 전문가와 관련 학계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제주시 우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대흥란 4500여 개체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며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제주 본섬에서만 발견되던 대흥란이 부속섬에서 자생지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우도 일대 식물상 조사를 진행하던 중 대흥란(Cymbidium macrohizon) 자생지를 발견하고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500여 개체가 집단으로 서식하는 대규모 군락지임을 확인했다.
우도에서는 대흥란과 함께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삼백초(Saururus chinensis), 산림청 멸종위기 취약종 덩굴모밀(Polygonum chinensis)과 덩굴민백미꽃(Cynanchum japonicum), 기생식물 초종용(Orobanche coerulescens) 등도 자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 부속섬에서 확인된 환경부 멸종위기식물은 지네발란, 솔잎난, 파초일엽 등 3종이 보고됐으며, 이번 발견으로 보호종 서식지로서 우도의 생태적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대흥란은 보춘화(Cymbidium)에 속하는 다년생 무엽란으로서 부생식물이다. 지하경이 옆으로 길게 뻗으며 분지하는 특성을 지닌다.
대흥란은 7~8월 총상꽃차례에 2~6개의 연한 홍색 꽃이 피며, 잎이 없어 엽록소를 형성하지 못해 담자균류에 기생해 살아간다. 전남 해남군 대흥사 일원에서 처음 발견돼 '대흥란'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열매가 맺힐 때 꽃줄기와 열매가 녹색으로 변하며, 완전히 익으면 까맣게 마른다. 부생식물 특성상 개화 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관련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세계유산본부는 국제보호지역의 학술적 가치 발굴을 위해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와 일반명소를 중심으로 식물상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종석 제주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우도의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대흥란 자생지에 대한 장기 조사와 종합 연구를 추진해 멸종위기식물 생태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5 제주청년대상에 도전하세요"…혁신·도전·기여·공로 4개 부문 25일까지 모집
제주특별자치도가 '2025년 제주청년대상' 후보자를 오는 25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제주청년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 청년대상 조례'에 근거해 제정된 상이다. 지역사회 발전을 이끄는 청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된다.
대상 자격은 만 19~39세 청년으로, 제주도에 3년 이상 주소를 뒀거나 도내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경우에 해당한다.
후보자들은 심사를 통해 혁신역량, 도전정신, 사회기여, 특별공로 등 4개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된다. 수상자들은 오는 9월 제주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제주도지사 상패를 받는다.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도내 기관‧단체장의 추천서와 공적조서 및 증빙서류를 첨부해 25일까지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실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는 우편, 방문, 공문으로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https://www.jeju.go.kr)에서 확인하거나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 청년정책팀(064-710-8823)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9월 요가·명상 강좌 운영…20일부터 선착순 모집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9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야외광장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요가·명상 강좌 '요가로 몸, 명상으로 마음'을 운영한다.

이번 강좌는 고요한 저녁 시간,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프로그램으로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내면의 평온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전문 요가 강사 비디아와 위재충이 이끄는 수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한 동작으로 구성되며, 싱잉볼 테라피를 통해 몸과 마음의 이완과 마음챙김의 시간을 제공한다.
비디아 강사는 "야외에서의 요가는 자연과 호흡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제주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호흡을 고르고,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은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 교육신청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4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 요가매트와 겉옷, 수건 등 개인 준비물이 필요하다.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요가와 명상은 자기만의 평온한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많은 분들이 박물관을 찾아 문화를 즐기고, 기분 좋은 여운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귀포중 '윈드 하모닉스',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3년 연속 금상 쾌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중학교 교악대 '윈드 하모닉스'가 최근 전국 규모 음악 경연대회에서 금상과 은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윈드 하모닉스'는 지난 13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25 제8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이어 지난 16일 개최된 '2025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음악적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서귀포중학교 윈드 하모닉스 교악대는 59년의 역사를 가진 제주도 대표 중학교 윈드 오케스트라다. 1976년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을 3년 연속 수상했으며 다양한 지역사회 문화예술 행사에 초청받아 연주하는 등 전통을 계승해 오고 있다.
서귀포중 윈드 하모닉스는 이번 페스티벌에서 단원 62명이 참여해 봄바람 행진곡(Spring Breath March),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종소리(The Bells of Sagrada Familia) 두 곡을 연주하며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과 박진감을 선사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윈드 하모닉스는 심사위원들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아 윈드 오케스트라 부문 13개 팀 가운데 금상을 차지했으며 이로써 3년 연속 금상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최국현 지도교사는 "서귀포중 교악대는 학생들에게는 진로 정체성을 확립하는 마중물이 되고 문화예술적 감수성과 인성 함양에도 기여하며 건전한 청소년 문화 창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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