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왔네 부산항에" 크루즈선박, 내년엔 더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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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빠져나온 외국인 관광객이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관광버스에 줄지어 올라탔다.
또 다른 무리는 이곳에서 부산역까지 이어진 공중보행로를 거쳐 시내 관광에 나섰다.
19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올해 총 211번 크루즈선이 입항했거나 입항할 예정이다.
하루에 크루즈선이 세 척 이상 부산항에 들어온 경우도 지난 4월에만 네 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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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만에 작년 전체 크루즈선박 관광객수 넘어
"국적 다변화, 문화체험 강화 등 경쟁력 높여야"

지난 10일 동구 초량동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빠져나온 외국인 관광객이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관광버스에 줄지어 올라탔다. 또 다른 무리는 이곳에서 부산역까지 이어진 공중보행로를 거쳐 시내 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대형 크루즈선박(Cruise ship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11만 톤급)를 타고 나가사키를 거쳐 이날 부산에 들어왔다. 이 선박의 정원은 3,000여 명에 이른다. 비슷한 시각 입항한 각각 정원 458명, 500명 소형 크루즈선 두 척에서도 승객이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한동안 입항이 뜸했던 크루즈선이 다시 부산항에 몰리고 있다. 19일 부산항만공사(BPA) 등에 따르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영도구 국제크루즈터미널에는 올해 총 211번 크루즈선이 입항했거나 입항할 예정이다. 역대 최다였던 2016년 209차례를 넘어서는 것. 내년엔 더 늘어 231회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됐다.
선박 규모 다양… 모항 크루즈선, 내년 다섯 척 확대

크루즈선 입항이 늘면서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는데 큰 폭의 상승이 눈에 띈다. 지난 7월까지 올해 부산에 크루즈선이 들어온 횟수는 116차례로 총 15만3,361명이 입국했다. 총 114번 크루즈선이 입항했던 지난해 총 15만2,891명 규모를 올해는 상반기에 이미 앞지른 것이다.
김태영 BPA 항만산업부 과장은 “일본에서 출발하는 중·소형 크루즈선 입항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크고 작은 크루즈선이 수시 입항하고 있어 올해 역대 가장 많은 크루즈선이 들어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루에 크루즈선이 세 척 이상 부산항에 들어온 경우도 지난 4월에만 네 번 있었다.
부산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선 규모도 다양하다. 올해 정원 5,000명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 입항은 지난달까지 일곱 차례 있었고, 하반기에 다섯 차례 더 예정돼 있다. 정원 2,000~3,000명 이상 대형 크루즈선은 지난 10일까지 올해 마흔일곱 차례 입항했고, 연내 스물두 차례 더 들어올 예정이다.

이들 크루즈선 출항지는 일본이 가장 많은데, 약 스무 개 도시에서 부산항으로 온다. 홍콩 등 중국·대만에서 오기도 한다. 부산항을 모항(선박이 출항하는 근거지)으로 삼는 크루즈선도 늘고 있다. 정원 3,000명 규모인 코스타 세레나호를 포함한 세 개 크루즈선이 이같이 운항 중인데 내년에는 정원 2,000명 이상 크루즈선 두 개가 더해질 예정이다.
경제 파급 효과 연간 7000억~8000억 원 규모 추산

업계와 지역에서는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크루즈산업협회’(가칭)를 구성해 올 하반기 발족하자는 논의가 한창이다. 지역 관광산업 진흥뿐 아니라 선용품 공급, 급유, 승무원·선원 교대 등 여러 항만 분야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는 이 산업의 경제 파급 효과가 연간 7,000억~8,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크루즈포럼 분과위원장인 강해상 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부산은 일본과 중국의 중간인 지리적 접근성, 기반 시설, 원활한 선용품 공급망 등 크루즈선 기항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면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크루즈선 국적을 다변화하고, 인상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단순히 쇼핑만 하는 기항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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