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직원도 있었는데 열차 접근 왜 몰랐나…인재 가능성
【 앵커멘트 】 사고가 난 작업자들 중에는 코레일 직원도 있었는데, 왜 열차가 접근했던 것을 몰랐던 걸까요? 소음이 적은 전기식 열차였던 점도 있지만, 감지 앱 등 안전관리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재'일 수 있다는 거죠. 이승훈 기자가 사고 상황을 재구성했습니다.
【 기자 】 코레일 직원 1명을 포함한 작업자 7명은 철길을 따라 하행선 방향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동대구에서 진주로 이동 중이던 열차를 등지고 걸어가다 참변을 당한 겁니다.
열차의 접근을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전기동력분산식 열차여서 소음도 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노천대 / 경북 청도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기차가 전기차라 소음이 소리가 별로 안 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피해자분들이 인지를 하지 못했나 하는…."
문제는 작업자들이 열차가 들어오는 것을 알려주는 열차감지 앱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것.
앱이 울리지 않았거나 울렸는데도 확인하지 못하는 등 안전관리가 소홀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사고 직전 구간이 곡선이어서 기관사 역시 작업자들이 철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늦게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작업자가 철로에 들어가려면 역장의 승인을 받고 이동해야 하는데, 코레일은 이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어나선 안 될 후진적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며,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초기 대응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노동당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승훈입니다. [lee.se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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