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트럼프 최대 악재 '엡스타인 파일' 공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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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기록을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미 의회가 파일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엡스타인 수사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추가 정보 공개가 없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집권 2기 취임 후 엡스타인 수사 파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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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원·아동 성착취 자료 삭제해 공개할 것"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체포돼 수감 중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수사 기록을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인 가운데, 미 의회가 파일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최대 악재로 부상한 엡스타인 논란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그는 또 “위원회는 법무부와 협의해 공개되는 문서가 진행 중인 형사 사건 및 조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지난 5일 법무부에 엡스타인 관련 수사 파일을 19일까지 제출하라는 내용의 소환장을 발부했는데, 실제 자료는 오는 22일부터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커머 하원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법무부가 피해자들의 신원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제출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일이 공개될 시점이나 포함될 문서의 종류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민주당 의원들은 법무부가 마감일까지 모든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공개될 자료의 양과 범위에 대해 기대가 낮다고 밝혔다.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부분적인 공개는 오해만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파일을 단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백악관이 은폐를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은 오래전부터 엡스타인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엡스타인 수사 파일’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추가 정보 공개가 없자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엡스타인의 미성년 성매매 범죄에 연루된 고위 인사의 고객 명단은 존재하지 않으며, 새로운 자료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권력층이 보호받고 있다”며 반발했다.
집권 2기 취임 후 엡스타인 수사 파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 정치적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상당히 친밀한 관계였다는 정황이 각종 사진·동영상·대배심 진술 언급 등을 통해 확인되면서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자료 전체 공개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감독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는 여름 휴회 직전 초당적 합의로 소환장을 승인했다. 9월 의회 회기가 시작되면 법무부에 전체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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