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대신 EU?…트럼프, 헝가리에 우크라 EU 가입 설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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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도 오르반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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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NATO 가입 반대하는 가운데 EU 가입에 힘실어
오르반 총리, 트럼프 총리 제안에도 반대 입장 '재확인'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지도자과 수 시간 동안 회담을 가진 뒤, 오르반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EU 가입 협상을 막지 말 것을 요청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모인 유럽 주요 정상들과 함께 있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르반 총리를 설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르반 총리는 대표적인 우파 포퓰리스트 정치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오랜 정치적 연대를 맺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추가 침공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이 미국 등의 반대로 정치적 난항에 부딪힌 가운데, 정치·경제적 연합체인 EU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헝가리에 반대에 번번이 부닥쳐왔다. 친러 성향인 헝가리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이 EU의 분열과 부담을 키울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와의 통화에서 헝가리가 향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평화회담을 주최할 의향이 있는지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현재 미국 비밀경호국(SS)은 부다페스트에서 3자 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에 대비해 준비에 착수했다. 부다페스트는 헝가리의 수도다. 오르반 총리 역시 이같은 제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오르반 총리는 공식적으로 통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헝가리 총리실 역시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백악관도 헝가리가 회담 개최지로 거론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도 오르반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은 어떤 안보 보장도 제공하지 않는다”며 “회원국 지위와 안보 보장을 연계하는 것은 불필요하고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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