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 코타로 부족해 구보 다케후사까지 데려온다고? ‘손흥민 빠진’ 토트넘, 친일 노선으로 전환 조짐…레비의 아시아 시장 공략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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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간 동행한 한국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LAFC)과 헤어진 토트넘(잉글랜드)이 이제 확실한 노선을 정한 듯 하다.
'기브미스포츠'와 '팀토크' 등 영국 온라인 매체들은 최근 "토트넘이 일본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적료 협상을 위해 양 구단 간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구보의 영입으로 '손흥민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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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미스포츠’와 ‘팀토크’ 등 영국 온라인 매체들은 최근 “토트넘이 일본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적료 협상을 위해 양 구단 간 접촉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들이 전한 구보의 시장가치는 7000만 유로(약 1133억 원) 수준인데, 토트넘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아직은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추측에 가까우나 만약 성사되면 토트넘은 단숨에 일본 축구시장을 점령할 수 있게 된다.
2001년생의 구보는 한국대표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차세대 특급‘으로 평가받는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에서 성장한 그는 FC도쿄(일본)와 레알 마드리드 B팀,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이상 스페인)를 거친 뒤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했다.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공격 2선에 특화된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꾸준히 골맛을 보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지난 주말 발렌시아와 2025~2026시즌 라리가 원정 개막전(1라운드)에서도 선발 출전해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트리는 등 무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구보의 궁극적 목표는 ’최고의 무대‘를 누비는 일이다. 레알 소시에다드를 위해 모든 걸 쏟아붓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이미 여러 팀들과 연결됐다. 당장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고, 그 전후로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등과도 연결됐다.
다만 제대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진 적은 없다. 올 여름에도 에버턴행 루머가 잠깐 등장한 뒤 금세 사라졌는데, 돌연 토트넘이 후보 행선지로 등장했다. 마침 토트넘도 공격 2선을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웨스트햄에서 데려오고,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며 측면은 어느 정도 채웠으나 제임스 매디슨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시즌 아웃되면서 발생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공백이 걱정스럽다.
물론 토트넘이 구보를 데려오려는 또 다른 목적이 있다. 그라운드 영향력뿐 아니라 마케팅 효과와 시장성 극대화까지 염두에 둔 포석에 가깝다. 수익에 몹시도 예민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손흥민 효과‘를 잊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의 홈경기마다 평균 5000명에 가까운 한국 팬들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았을 뿐 아니라 아낌없이 지갑을 열었다. 매 경기 1000장 남짓한 유니폼을 판매한 토트넘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했다.
토트넘은 구보의 영입으로 ’손흥민 공백‘을 최소화하려 한다. 특히 J리그에서 실력을 검증한 중앙수비수 다카이 코타(20)를 앞서 영입한 상황에서 ’멀티 공격수‘ 구보까지 데려온다면 일본 팬들의 북런던 방문이 급증할 수 있다. 짭짤한 수익을 보장한 프리시즌 투어 행선지를 한국 대신 일본으로 바꿔 진행할 수도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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