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K푸드’ 대미 수출 26개월만에 꺾여…‘트럼프 관세 영향 현실화’

안세희 기자 2025. 8. 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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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의 충격이 곳곳에서 현실화하면서 'K푸드 대미(對美) 수출 성장세'도 2년여 만에 처음 꺾였다.

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핵심 품목인 라면의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17.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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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요로 고성장을 보이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매장에 놓여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의 충격이 곳곳에서 현실화하면서 ‘K푸드 대미(對美) 수출 성장세’도 2년여 만에 처음 꺾였다.

20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을 포함한 농식품 대미 수출 금액은 1억39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6.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대미 농식품 수출이 줄어든 것은 2023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핵심 품목인 라면의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1400만달러로 17.8%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0.8% 증가했다. 과자류는 지난달 대미 수출액이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9%, 약 700만달러 감소했다. 소스류는 7.2% 줄어든 700만달러다. 인삼류(-13.4%) 등도 지난달 대미 수출이 감소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은 7월 누계로는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한 10억73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웃돌았다. 7월 한 달간 수출이 줄면서 누계 기준 증가율이 지난 6월까지 27%에서 낮아졌다.

7월 농식품 대미 수출이 줄어든 데는 고율의 상호관세가 예고된 상황에서 제품 발주를 앞당긴 영향이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불닭볶음면으로 대미 라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삼양식품 측은 “미국의 경우 관세 때문에 6월까지 수출을 많이 해 판매 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라면을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지만, 삼양식품과 오뚜기는 사정이 비슷하다.

대미 라면 수출액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매달 2000만달러를 넘었다. 특히 지난 6월 라면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8.7% 늘어난 2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수출액도 2500만달러에 이르렀다.

식품업계에서는 트럼프 관세의 여파로 K푸드 대미 수출이 둔화하고 있다고 본다. 한 식품기업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편관세 10% 이후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이제 상호관세로 가격이 추가로 오를 텐데 아무래도 소비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판매가 줄어 미국 유통업체들이 발주량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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