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AI시대, 기억과 상상은 훌륭한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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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인류는 생존을 넘어 삶을 개선하려는 혁신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35년 넘게 기억에 대해 연구해온 해마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다른 포유류와 차별화하는 이 같은 차이를 인간의 혁신 능력에서 찾는다.
저자의 연구팀은 기억과 상상을 연결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인간의 혁신적 능력을 '모사-선택 이론'으로 이름 지었다.
해마는 일반적으로 기억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으나 상상 또한 해마의 역할이라는 사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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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환|332쪽|심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수렵과 채집으로 연명하던 인류는 생존을 넘어 삶을 개선하려는 혁신을 통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자연을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는 과학으로, 삶을 효율적으로 조직하려는 욕구는 기술과 사회 시스템의 진보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인간의 지적 능력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것을 넘어 사회 많은 영역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고 있다.
인류는 어떻게 찬란한 문명을 발전시킬 수 있었을까. 35년 넘게 기억에 대해 연구해온 해마 연구의 권위자인 저자는 다른 포유류와 차별화하는 이 같은 차이를 인간의 혁신 능력에서 찾는다. 저자에 따르면 이 엄청난 혁신을 가능하게 한 능력은 바로 ‘추상적 개념을 사용한 자유로운 상상’ 덕분이다.
책은 이 답을 찾는 여정을 ‘기억’에서 시작한다. 저자의 연구팀은 기억과 상상을 연결해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인간의 혁신적 능력을 ‘모사-선택 이론’으로 이름 지었다. 이는 해마가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미래를 대비해 최적의 행동 계획을 수립하고 시뮬레이션해 학습한다는 이론이다. 해마는 일반적으로 기억을 담당한다고 알려졌으나 상상 또한 해마의 역할이라는 사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다른 포유류도 상상하는 능력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인간의 특별함은 ‘상상의 확장성’에 있다는 게 저자 생각이다. 경계 없이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간을 진정한 혁신의 주체로 만든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사회의 조직화가 그 예다.
급진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AI에 대한 견해도 밝힌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명을 이룩한 것이 인간의 혁신 능력이라면, 앞으로의 미래도 결국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AI와 인간의 관계는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적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AI는 새 혁신을 이루는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도, 그 반대가 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들린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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