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 130m서 펼쳐진 파노라마…외국인도 감탄하는 '서울달'
외국인 약 34%…계속 상승
1년 간 5만명 탈 동안 무사고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서울 파노라마가 한눈에 보이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1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130m 상공에 휘영 '서울달'이 떠올랐다. 32도의 무더위 속 햇살을 머금은 한강이 여름빛으로 반짝였고,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시원하게 눈앞에 펼쳐졌다. 북쪽으로는 남산서울타워와 북한산이, 서쪽으로는 화창한 하늘 덕에 경기도 김포까지 시야에 들어왔다.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 마리아나(44)는 "다른 관광객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며 "서울은 정말 멋진 도시"라고 감탄했다.
개장 1년 만에 무사고 기록을 세운 서울달이 서울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해질녘 노을과 한강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달 관계자는 "오후에도 1시간 단위로 15명 정도 예약이 꽉 차 있고, 저녁 시간대는 항상 매진된다"고 전했다.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으로 떠오르는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기구로, 1회당 최대 30명을 태울 수 있다. 여의도공원에서 수직으로 동력 없이 3분가량 천천히 상승한 열기구 안은 고요했다. 상공에서 머무는 시간은 약 7~8분가량. 진동이나 소음은 거의 없었지만, 바람결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마치 거대한 그네를 탄 듯한 느낌을 줬다. 계속되는 흔들림에 취재진이 잔뜩 긴장하자, 한 외국인 탑승객이 "서울의 아름다움을 즐기세요"라며 웃어 보였다.

실제로 이날 탑승객 대부분은 외국인이었다. 중국인 안나(39)는 "오늘 같이 날씨가 좋은 날 기구를 탈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한다"라며 "다음에는 밤에 타서 야경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서울달은 연성 헬륨을 사용하고, 계류식 방식으로 안전을 확보했다. 계류식이란 기구를 케이블이나 로프로 지면과 연결해 일정 높이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방서와 합동 점검, 탑승 전 안전 교육, 실시간 기상 반영 등으로 안전 운항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날 역시 비행을 담당하는 파일럿 등 약 10명이 현장에 상주했다.

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포토존·퀴즈 이벤트·캐치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서울달 개장 1주년 기념 참여 이벤트'를 연다. 서울달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을 찍고 1주년을 맞은 서울달에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현재 서울달 1회당 탑승료는 성인(19세 이상 65세 미만) 2만5000원, 어린이·청소년(3세 이상 19세 미만) 2만원이다.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단체 할인 등도 적용된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만큼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서울의 야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이 꼭 방문하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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