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도 호감도, 왜 1년 새 싸늘해졌나? [세계·사람·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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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시대입니다.
최근 1년간 인도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한국은 특히 지난해 인도 호감도 58%에서 올해 42%로 급락, 24개국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인도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시스템이 부각되며 호감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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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초연결시대입니다. 글로벌 분업, 기후변화 대응, 빈곤퇴치 등에서 국적을 넘어선 세계시민의 연대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같은 시대, 같은 행성에 공존하는 대륙과 바다 건너편 시민들의 민심을 전합니다.

최근 1년간 인도에 대한 한국인의 호감도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이 하락했다. 무려 16%포인트 급락인데, 2007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9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인도에 대한 세계인의 이미지는 긍정 47%, 부정 38%로 호의적인 견해가 조금 높았다. 조사 대상 24개국 가운데서도, 16개국에서는 긍정 의견이 부정 의견보다 높았다. 인도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인 국가는 케냐(65%)와 나이지리아(57%) 등 아프리카 국가와 영국(60%), 독일(57%) 등 일부 서유럽 국가였다. 반면, 터키(부정 의견 56%)와 호주(54%)에서는 부정 비율이 더 높았다. 이 조사는 퓨리서치가 올해 1~4월 한국 등 24개국 국민 2만4,7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 퓨리서치센터는 다만 “조사는 지난 4월 인도-파키스탄 간 카슈미르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긍정 응답(42%)과 부정 응답(43%)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은 특히 지난해 인도 호감도 58%에서 올해 42%로 급락, 24개국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지난해 말 인도가 북한 평양에 대사관을 재개한 조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도의 행보가 한국 사회의 대북 정서와 충돌하면서, 인도에 대한 인식 악화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인도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부 동영상 제작자들이 인도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한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온다. 이순철 부산외대 인도학과 교수는 “이전에도 카스트, 갠지스강, 성범죄, 빈부격차 등 부정적인 국가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일부 제작자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위해 부정적인 면을 더 부각하고 있다. 가까워지는 인도가 아닌, 멀어지는 인도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일부 국가에서는 인도에 대한 호감도가 올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긍정 평가가 46%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인도가 글로벌 남반구를 대표하는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면서 남아공 등 개도국에서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에서는 인도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 시스템이 부각되며 호감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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