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리 2열로 빽빽… 인천대로 도화IC 교통정체 극심
분산·화물차 통행 제한 등 시급... 市 “새 진출로 등 대책 마련할 것

“출퇴근길에 차가 너무 막혀 인천대로 도화나들목(IC) 근처도 가기도 싫습니다. 근데, 여기를 피해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네요.”
19일 오전 8시께 인천 미추홀구 인천대로 인천방면 도화IC. 진입 2㎞ 앞부터 수많은 승용차와 화물차들이 도화IC로 빠져나가려고 2열로 빽빽하게 줄을 서 있다. 1㎞ 앞부터는 2차로에서 도화IC로 빠지는 3·4차로로 끼어드는 차량까지 얽히면서 경적 소리가 계속 울리기도 한다. 2㎞에 불과한 이 곳을 빠져 나가는데 무려 30분 이상이 걸린다. 더욱이 도화IC를 나와도 도화초교사거리에 수많은 차가 몰려 있다. 이 곳에선 최소 신호 3번째에야 사거리를 통과할 수 있다.
인근 한 기업에서 일하는 A씨(42)는 “수년째 매일 출근길에 도화IC를 빠져나오는 게 너무 힘들다”며 “다른 IC로 나가려해도 우회로 등이 마땅치가 않아 계속 도화IC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인천대로 공사를 하면서 더 정체가 심해진 것 같다”며 “공사가 빨리 끝나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반대편 서울방향 도화IC도 상황은 마찬가지. 도화IC 1㎞ 전부터 차량 정체가 시작, 도화IC에서 진입한 차량과 겹치면서 이후 1~2㎞ 구간까지 차량들이 줄을 서 있다. 여기에 도화IC로 진입하는 옛 시민회관 방면의 경인로와 석바위로, 그리고 한나루로까지 3곳에서 줄지어 있는 차량들이 몰려 도화사거리 일대에 차량이 얽혀있다. 일부 무리하게 진입하며 꼬리를 무는 차량까지 겹치면서 교차로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기 일쑤다.
인천대로(옛 경인고속도로) 도화나들목(IC) 양방향 모두 출·퇴근 시간대 각각 2㎞ 이상 차량들이 줄 서 있는 등 정체가 극심하다. 이로 인해 도화IC 인근 교차로까지 교통신호 3번째에나 겨우 빠져나가는 등 매우 혼잡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인천시가 인천대로 인천IC~서인천IC 등 10.45㎞ 전 구간의 지난 3년간 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1일 평균 교통량은 33만8천여대에 이른다. 지난 2022년 36만3천653대에 이르던 교통량은 인천대로 일반화 공사로 교통량이 조금 줄어 2023년 33만1천896대, 2024년 32만158대 등이다.
이중 인천방향인 가좌IC~도화IC의 평균 통행량이 4만3천919대, 도화IC~가좌IC 구간 4만9천34대 등 총 9만2천953대에 이른다. 가좌IC~도화IC 사이의 거리는 고작 2.5㎞로 인천대로에서 가장 짧은 구간임에도 전 구간 대비 통행량은 약 30%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로 인해 도화IC 일대 교차로까지 차량 정체가 심각하다. 이들 교차로의 평균제어지체는 도화초교사거리가 63.4초, 도화사거리는 59.3초에 이른다. 평균제어지체는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해 정체 없이 빠져나가기까지 걸리는 시간이다. 통상 60초는 교차로의 교통 흐름 지표 상 ‘혼잡한 상태’를 의미하며, 신호를 3번째에 겨우 지나가는 수준이다.
특히 인천대로는 지난 2월부터 도화IC 일대 중앙분리대 및 옹벽 철거 등의 공사로 종전 왕복 6차로였던 차선이 왕복 4차로로 줄면서 교통 정체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천방면 도화IC 앞에 주안산단 방향 추가 진출로를 만들어 통행량을 분산시키거나, 2.5t 이상 화물차 통행 제한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주안산단교차로는 인천방향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진출로가 없어 도화IC로 차량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화IC 일대 2.5t 초과 중대형화물차 교통량은 1천567대(1시간)로 전체 약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화물차 일부를 통제하면 차량 정체 등이 일부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안산단 등으로 출근하는 차량들이 도화IC를 이용하다보니 차량 정체가 심하고, 최근 공사로 시민들의 교통 정체 체감도가 더 심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출로를 새로 만들고, 시간당 1천500대가 오가는 2.5t 초과 중대형화물차의 통행을 막으면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통량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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