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핀란드 대통령 콕 집어 “美-유럽 회담에 큰 기여”[지금,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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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성공(미국과 유럽의 정상회담)에 큰 기여를 했고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57)을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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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재집권 뒤 가장 먼저 골프
러에 영토 12% 빼앗긴 경험 공유
美의 對러시아 정책 영향력 과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유럽 주요국 정상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57)을 치켜세우며 이같이 말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핀란드보다 국력이 강한 유럽 나라의 정상이 여럿 있었지만 스투브 대통령을 콕 집어 칭찬한 것이다. 내각제인 핀란드의 실권자가 총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투브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교분은 더욱 이례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스투브 대통령은 “핀란드 대통령이 대체 이 자리에 왜 있나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은데 우리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작은 나라”라며 “핀란드 역시 러시아와의 역사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핀란드는 1940년대 소련의 침공으로 영토의 약 12%를 빼앗겼다. 현재도 러시아와 1340km의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이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 오랫동안 유지했던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친(親)서방 노선을 택했고 2023년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다. 징병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국 곳곳에 5만 개의 지하 벙커도 설치했다.
스투브 대통령은 올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가장 먼저 함께 친 외국 정상이란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집권 공화당의 중진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함께 올 3월 플로리다주에서 라운딩을 즐겼다.
스투브 대통령은 1968년 수도 헬싱키에서 태어났다. 유럽의회 의원, 외교 및 재무장관 등을 거쳤고 2014년 6월∼2015년 5월 총리를 지냈다. 지난해 3월부터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있다. 대(對)러시아 강경론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정당성을 줄곧 주창하고 있다.
스투브 대통령은 10대 시절부터 골프, 아이스하키를 즐겼고 한때 국가대표 골프 선수로도 활약했다.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퍼먼대에서 유학했다. 핀란드어, 영어, 스웨덴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한다. 특히 그는 사석에서 영어로 대화할 땐 미국 남부 억양을 자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엄 의원의 고향 겸 지역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여서 두 사람의 친분이 깊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 스투브 대통령의 임기는 2030년까지로 그가 트럼프 2기 행정부 기간에 유럽과 미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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