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동행 기업인과 ‘원팀’ 외친 李
“함께 힘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방미 때 성과 만들어달라” 당부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한미 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는 재계 총수와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對美) 투자 계획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訪美) 동행 기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4대 그룹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주요 방미 기업인들과 2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한미 정상회담은 오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돼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간담회는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 등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 앞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별 기여 방안이 논의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여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개정안)’과 상법 2차 개정안을 8월 중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해 경제계가 우려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원청과 하청 근로자 간 교섭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이고, 상법 2차 개정안은 집중투표제 등을 통해 이사회에서 대주주의 영향력을 줄이는 법안이다.
이 대통령은 “원칙적 부분에 있어서 선진국 수준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도 있다”며 두 법안에 동의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규제 완화와 배임죄 완화 등 기업 입장을 고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재계 관계자는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를 불러 협조를 구하고 여당은 기업을 옥죄는 법안을 처리하려는 모순된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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