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찬탄파 단일화’ 최종 무산… 오늘부터 선거인단 투표·여론조사

이해인 기자 2025. 8. 2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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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前 마지막 TV 토론회
“전한길 공천” “계엄 옹호” 공방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당 대표 후보자 TV토론회' 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22일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19일 찬탄(탄핵 찬성)파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됐다. 후보들은 이날 마지막 TV 토론에선 찬탄, 반탄(탄핵 반대) 후보끼리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가 국민과 당원들의 절실한 혁신 후보 단일화 요구를 외면했다”며 후보 단일화 최종 무산을 알렸다. 조 후보는 “안 후보가 저의 후보 단일화 제안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조경태로 단일화해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조 후보는 제게 문자나 전화 한 통 준 적 없다”며 “지나가면서 여러 번 마주쳤지만 들은 바가 없다”고 했다.

찬탄 진영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전당대회는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와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4인 대결로 진행되게 됐다. 당원 투표 80%,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여론조사 20%로 당대표를 뽑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선 반탄파 후보들이 앞서고 있다. 다만 여론조사에 소극적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이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한편 이날 TV조선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는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씨와 관련한 논란이 또 벌어졌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내년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한다면 한동훈 전 대표와 전한길씨 중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전씨라고 답했다. 장 후보는 “탄핵 때부터 우리 당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온 분이고 지금도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도 열심히 싸우고 있는 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찬탄파 안·조 후보는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 “계엄을 옹호하는 사람과 같이할 수 없다”고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중 꼭 1명을 복당시킨다면 누구를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후보만 이준석 대표라고 답했고 나머지 후보들은 홍 전 시장을 꼽았다.

반탄파 후보들은 전당대회 막바지로 오면서 차별화를 강조하며 선명성 경쟁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정권과 가장 잘 싸울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고, 장동혁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젊은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복안이 무엇이냐”고 묻는 등 이른바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맞섰다.

국민의힘은 20일부터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22일 최종 당대표를 뽑는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거쳐 26일 최종 당대표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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