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CB 수출강국"→유럽 6대리그에만 '8명' 배출…'모리야스 오른팔' 비결 공개 "피지컬만이 답은 아냐"

박대현 기자 2025. 8. 2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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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센터백 수출강국'이다.

일본 명문 사학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현역 시절 시미즈 S펄스, 쇼난 벨마레(이상 일본) 등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사이토 코치는 19일 '게키사카'와 인터뷰에서 "일본인의 세밀성을 알면 알수록 유럽 코치진 역시 일본 센터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다"며 현대축구가 수비수에게 요하는 덕목이 피지컬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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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일본은 '센터백 수출강국'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산정한 리그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중앙 수비수만 8명에 달한다.

김민재 팀 동료인 이토 히로키(26, 바이에른 뮌헨)를 필두로 이타쿠라 고(28, 아약스) 와타나베 츠요시(28, 페예노르트) 마치다 고키(27, 호펜하임) 세코 아유무(25, 르아브르) 그리고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행을 확정한 다카이 고타(20, 토트넘 홋스퍼)까지.

키 190cm 안팎의 다부진 신체조건을 자랑하는 20대 유럽파 센터백이 즐비하다. '일본축구는 피지컬과 몸싸움에 약하다'는 비평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이번 여름 아스널과 계약을 해지해 무소속 신분인 도미야스 다케히로(26)와 풀백과 센터백을 두루 오가는 세키네 히로키(23, 스타드 드 랭스) 스즈키 준노스케(22, 코펜하겐) 등을 포함하면 양과 질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이다.

▲ 현역 시절 시미즈 S펄스, 쇼난 벨마레(이상 일본) 등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사이토 도시히데 일본 축구대표팀 코치는 "일본인의 세밀성을 알면 알수록 유럽 코치진 역시 일본 센터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다"며 현대축구가 수비수에게 요하는 덕목이 피지컬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 '게키사카' 홈페이지 갈무리

2018년 11월부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해온 사이토 도시히데 코치(52)가 비결을 귀띔했다.

일본 명문 사학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현역 시절 시미즈 S펄스, 쇼난 벨마레(이상 일본) 등에서 중앙 수비수로 활약한 사이토 코치는 19일 '게키사카'와 인터뷰에서 "일본인의 세밀성을 알면 알수록 유럽 코치진 역시 일본 센터백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진다"며 현대축구가 수비수에게 요하는 덕목이 피지컬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물론 요즘 젊은 선수를 보면 우리 때보다 신체조건이 월등히 좋아졌다. 적어도 피지컬에서 유럽 선수와 견줘도 '밀리지는 않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다만 여기에 (기존 장점인) 라인 콘트롤에 일가견을 보이고 빠른 순간 판단으로 영리하면서도 공격적인 수비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게 되면서 일본인 센터백을 등용하는 흐름이 선명해진 게 아닌가 싶다"며 그의 표현을 빌려 '양륜(兩輪·두 바퀴)'을 갖춘 재능이 늘어난 게 유럽 진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이토 코치가 배출한 최고 작품으론 도미야스가 꼽힌다.

2014년 도미야스가 일본 15세 이하(U-15) 대표팀에 승선한 시절 처음 연을 맺은 둘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이어오고 있다.

도미야스는 A매치 데뷔 꿈을 이룬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기간에 "사이토 코치와 개인 연습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여러 구질의 공을 헤딩으로 처리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수비수로서 성장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사이토 코치 역시 "보통의 크로스를 매끈히 처리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피치가 젖어 있는 경우 (평범한 크로스가) 바로 눈앞에서 튀어오르는 듯한 까다로운 구질로 변하기 일쑤다. 이런 변수까지 감안해 연습을 시켰다"며 6년 전 도미야스와 함께한 시간을 떠올렸다.

"지금은 아예 전담 코치를 따로 고용해 개인 연습에 매진하는 선수가 정말 많다. 대표팀 또한 슈팅 코치와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등 보직을 세분화해 짧은 소집 기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다. 현대축구가 원하는 세밀한 발밑과 (돌발 환경에도) 당황하지 않는 수비 감각 연마, 강인한 신체 훈련을 두루 신경썼으면 좋겠다"며 지난 7년간 '사무라이 블루' 후방 경쟁력을 큰 폭으로 제고한 노하우를 간추려 소개했다.

▲ 사이토 도시히데(오른쪽) 코치가 배출한 최고 작품으로는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꼽힌다. 도미야스는 A매치 데뷔 꿈을 이룬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 기간에 "사이토 코치와의 개인 연습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 여러 구질의 공을 헤딩으로 처리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둔 것이 수비수로서 성장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 '게키사카'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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