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다기엔 위험한 픽시자전거…직접 타보니
[앵커]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제동 장치가 없는 이른바 '픽시 자전거'가 인기입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위험천만한데, 사망사고까지 발생하자 경찰도 집중 단속을 예고했는데요.
신선재 기자가 위험성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하교 시간이 되자 한 학생이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향합니다.
경륜선수처럼 높은 안장에 낮은 핸들,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픽시자전거'입니다.
<초등학생> "(이게 요즘 유행인가봐요) 네. (왜 이렇게 많이 탈까요?) '스키딩'이나 기술로 멋지기도 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학생들은 멋있다고 하지만,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픽시자전거로 내리막길을 달리던 중학생 한 명이 에어컨 실외기를 들이받고 숨졌습니다.
왜 그렇게 위험한 건지, 직접 타봤습니다.
<신선재 기자> "여기엔 한 쪽에 브레이크가 설치돼있긴 하지만, 떼고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브레이크가 없으면 속도를 어떻게 줄이는지 궁금합니다"
<현장음> "아, 어우"
<신선재 기자> "기어가 고정돼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타는 세발자전거와 유사합니다. 페달을 돌리는 만큼 바퀴도 돌고, 페달을 멈추면 바퀴도 멈추는 구조인데요. 그만큼 빠른 속도를 한번에 제어하는 건 상당히 어려워보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제동법은 뒷바퀴를 순간적으로 꺾어 미끄러지듯 멈추는 '스키딩' 아찔한 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본래 선수용인 픽시자전거는 제한된 환경에서 속력을 내는 데에는 적합하지만, 변수가 많은 도로에서 일상적으로 타기엔 위험합니다.
그동안 자전거로 분류되지 않아 단속 사각지대에 있었지만, 민원이 빗발치고, 사고도 이어지자 경찰은 개학기를 맞아 픽시자전거를 집중 계도·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자전거 사고 4건 중 1건은 운전자가 만 18세 미만.
브레이크 없는 픽시자전거 이용을 방임하면 부모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이예림]
#경찰 #단속 #픽시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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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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